2018. 11. 1.
J Movie Magazine Vol.41 :: 키시 유타│岸優太
Yuta Kishi
애드리브를 채용해주는 현장
─ 방금 전 촬영한 쿨 한 사진들과는 다르게 마이코 슈는 언제나 하이텐션에 밝은 캐릭터였네요(웃음).
「그렇네요(웃음). 출연 소식을 듣고 나서 원작과 애니메이션을 봤는데요, 재미있어서 마음도 흔들렸어요. 저는 원작의 마이코 슈 팬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배신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저만의 해석으로 연기하는 건 그만두려고 카와이(하야토)감독이나 (나카지마)켄토군에게 의견을 묻기도 하면서 준비했어요」
─ 예를 들어 어떤 의견이 있었나요.
「출연이 정해지고 바로 켄토군에게 상담한 건 만화의 세계관을 영화에서 보여주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텐션으로 연기를 하면 좋을까, 역의 기분을 표현하는 것 이외에 플러스 알파 뭔가 필요한 게 아닐까, 같은 것들이네요. 켄토군은『교실에서 대사가 없는 장면에서도 라쿠와 자연스럽게 엮이는 쪽이 재미있을 거야』라고 제안해 주셔서 그때부터 대본에 쓰여져 있지 않은 걸『이런 식으로 연기하고 싶은데요』라고 감독에게 전해서 저에게 애드리브 연기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어요. 마이코 슈는 재미있는 부분을 최대한으로 끄집어 낼 수 있도록 켄토군이 이끌어 주신 덕분에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어요」
─ 정말 자연스럽에 코미컬한 연기를 하고 계셨는데, 뭔가 연기에 참고를 한 것은 있나요.
「되도록 다양한 영화를 보고 연기자의 표정이나 표현방법을 연구하거나, 극중에서 그려지지 않은 역의 심정을 상상하거나 했어요. 그리고 마이코 슈의 언동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 어떤 부분에 공감하셨나요.
「그건 라쿠를 정말 좋아하는 부분이요. 저도 켄토군을 정말 좋아하니까요(웃음). 그리고 힘내서 그 현장의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다든지 진행하려고 하는 부분도 닮아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의 좋은 부분은 딱 봐서는 경박해 보이지만 사실은 스마트한 부분으로 주변을 잘 보고 있고, 현장을 밝게 하려고 열심히 하는 부분도 멋져요. 그러니까 연기하는 도중에 마이코 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이 역이 좋아졌어요」
─ 대본에 없는 것에 도전한 장면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요.
「예를 들어 라쿠와 치토게가 사귀는 걸 들키게 되었을 때, 어째서인지 마이코 슈가 마이클 잭슨 같은 포즈를 하면서 리액션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요(웃음). 그 부분은 처음엔 딱히 아무것도 없을 예정이었는데요, 따분하게 느껴져서 켄토군에게『뭔가 재미있는 아이디어 없으신가요』라고 상담해봤어요. 그랬더니 켄토군이『마이코 슈…마이코…마이코……마이코-(마이클 잭슨) 포즈를 애드리브로 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라고(웃음). 그래서 해봤더니 훌륭하게 채용되었어요! 하기 전엔 마이클 잭슨 포즈는 동작이 너무 큰 게 아닐까 불안한 기분도 있었는데요, 켄토군이『슈는 코미컬한 캐릭터니까 너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이상으로 크게 하는 편이 좋아』라고 조언을 주셔서 믿고 해봤어요. 후에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고 좀 더 크게 했어도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부가 되었어요」
─ 나카지마상의 좌장으로서의 매력을 어떤 부분에서 느끼셨나요.
「제가 뭘 이야기하는 것도 주제 넘지만『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黒崎くんの言いなりになんてならない)』때부터 동경하는 선배예요. 켄토군은 대사도 많고 액션도 있어서 힘들었을텐데 스탭 분들이나 출연자들을 챙겨 주기도 하고, 제대로 의견도 말하고, 작품을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 모습이 엄청나다고 생각했어요. 저였으면 분명 제 자신만 챙기기도 힘들었을 테니까요(웃음). 경험과 노력을 쌓아서 지금이 켄토군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도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아서 켄토군처럼 되고 싶네요…. 아니, 될 수 없어요…. 하지만 동경하고 있습니다(웃음)」
─ 극중의 연극『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실행위원인 슈가 감독으로서 연출을 하고 있어서 엉겁결에 웃어버렸어요.
「그렇네요(웃음). 저는 처음에 “성실하지만 조금 짜증나는 영화감독”을 이미지해서 연기했어요. 근데 누구도 웃어주지 않고, 주변 리액션이 좋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카와이 감독이『감독은 이런 거야』라며 엄청 세세하게 행동이나 모습들을 연출해 주셨어요. 결과적으로 위대한 영화감독 같아져서 놀랐어요(웃음). 헌팅 캡, 소도구, 세트에도 고집이 있어서, 디렉터 의자에는 “SHU”라고 적혀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웃음)」
─ 어쩌면 감독은 본인을 마이코 슈에게 조금 투영시켰을 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그렇다고 생각해요(웃음). 그 장면에서 카와이 감독과 마이코 슈의 하프가 탄생했어요(웃음)」
─ 멋진 콜라보레이션이네요(웃음). 그 외에도 힙합 스타일로 랩을 피로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멋있었습니다.
「키시 유타가 아닌, 연기로 랩을 피로하는 기회가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촬영할 때 언제나처럼 엔터테이너 정신이 나와버려서 전력으로 랩을 피로했더니 모두들 엄청 분위기가 무르 올랐어요. 마침 King & Prince가 데뷔한 날에 한 촬영이어서 모두로부터 축하의 말을 들은 게 기뻤어요」
─ 하이텐션인 이번 작품에선 키시상의 코미컬한 연기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진지한 작품에서의 연기도 앞으로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이 작품을 통해 전혀 다른 역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기분이 한층 더 깊어졌어요. 예를 들어 저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조금 무서운 일면을 가지고 있을 법한 역이라던가. 수염을 기른다든지 머리를 민다든지 비주얼을 확 바꿔서 철저하게 역에 몰두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작품을 보고 연기 공부를 좀 더 하고 싶어요」
ー J Movie Magazine Vol.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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