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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9.

日本映画navi(일본영화navi) vol.78 :: 나카지마 켄토&키시 유타│中島健人&岸優太

 

 

 

『니세코이(ニセコイ)』

NAKAJIMA KENTO × KISHI YUTA

中島健人 × 岸優太

 

 

 

 

 

─ 오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나카지마 (키시에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키시 아니, 저야 말로, 불러 주셔서…….

나카지마 자, 자리에 앉아주세요.

키시 그쪽이야 말로, 자리에……는 켄토군 갑자기 뭔가요 이거(웃음).

 

─ 일단 이번 영화를 포함해 서로 배우로서 매력을 느낀 부분 같은 게 있었으면 알려주세요.

나카지마 (키시 쪽을 향하곤) 같이 연기한 적 있던 가요?

키시 아니아니, 잠깐만 켄토군 꽤 자주 같이 했으니까요!

나카지마 아, 그랬었나요(웃음).

키시 부탁 좀 드릴 게요! 하지만 솔직히 켄토군에 관해서는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黒崎くんの言いなりになんてならない)』때도 그랬지만, 『니세코이(ニセコイ)』의 각본을 읽게 되었을 때 「켄토군 이렇게 많은 것들을 하는구나!」라며 놀랐어요. 동작이 지시된 부분을 읽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액션에 관해서도, 그 무엇에 관해서도 저였으면 저를 감당하기만도 힘들었을 거예요. 그런 말도 안 되는 물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출연자, 스탭 분들에게 마음을 쓰는 자세만 봐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엄청난 능력을 가진 분이에요!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黒崎くんの言いなりになんてならない)』때도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 당시 저는 아직 어린애였고, 이렇게 지금 『니세코이(ニセコイ)』에서 뚫어지게 등을 바라보고 있으니 새삼스럽게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역시!」라고 생각한 건 산에서 촬영을 했을 때네요. 장면자체는 여름이었지만 엄청 추웠잖아요.귀신의 집에서 캡슐 완구를 뽑는 장면에서…….

나카지마 있었지! 있었어, 있었어!

키시 그때 모두 반팔이고 켄토군도 분명 추웠을 텐데 저희에게 「힘내자!」라고 말해 주셔서 일단 사기가 올라갔어요. 그런 상황에 그런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게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저였으면 평범하게 「춥네」라고 말했을 거예요. 켄토군은 응석 부리는 부분 같은 게 전혀 없었네요.

나카지마 (키시를 빤히 바라보며) 고심해서 나온 게 그 에피소드? 좀 다른 거 없었어?

키시 에, 안되나요?

나카지마 좀 더 「위업(*일본어 발음: 이교-)」에 가까운 에피소드라든가.

키시 에, 이상(*일본어 발음: 이요-)한 에피소드요?

나카지마 위업(웃음)!

키시 아, 위업, 있어요, 있어요! 연기 관련해선 지금까지 켄토군에게 있었던 반짝반짝 왕자님 느낌이 이번에는 없어졌어요. 시사회에서 봤을 때 그 이미지가 가려져 있었어요. 아, 이런 표정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목숨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몸을 내던지고 있었네요

나카지마 황송합니다. 감사합니다.

키시 이쪽이야 말로 감사합니다! 그래서 켄토군 저에 대해서는……?

나카지마 에, 당신 영화에 나왔었나요?

키시 나왔어요, 나왔어요! 키시 유타, 마이코 슈라는 역으로<.

나카지마 네, 물론 알고 있습니다(웃음). 근데 이런 느낌도 그렇지만 역시 유타는 정말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주위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사람이에요. 마이코 슈도 『니세코이(ニセコイ)』 안에서는 제가 연기하고 있는 라쿠의 버디=파트너인데요, 지금까지 6편의 영화에 출연했는데 그 중 제일 많이 같이한 사람이 유타예요.

키시 네, 기뻐요.

나카지마 그 영화의 출연자들 중에서도 특히 역을 뛰어넘은 버디. 배우・키시 유타는 배우・나카지마 켄토의 버디인 게 아닐까 생각해요. 정말 소중한, 그야말로 터닝포인트가 될 법한 작품에는 반드시 같이 하게 돼요. 이번에도 촬영 중 둘이서 온천에 갔을 때 유타가 알몸으로 「신데렐라 걸(シンデレラガール)」을 춰줘서…….

키시 췄습니다!

나카지마 그때 「아아, 이 남자는 각오라는 게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웃음). 그래서 저도 「그럼 나도 본심을 토로할 게」라고 말하고 「매번 나의 터닝포인트에 유타, 너가 있어」라는 이야기를 하고…….

키시 그렇네요. 그런 말 들었어요!

나카지마 그래서 유타도 유타 나름대로 「저는 이런 걸 해 나가고 싶어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어요. 그렇게 본심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이예요. 같은 연기라는 필드에 섰을 때 저희들이 잘 못 해 나갈 이유가 없어요.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黒崎くんの言いなりになんてならない)』 때도 유타에게 카지 유스케라는 역은 엄청 잘 맞아떨어져서 현장을 엄청 온화하게 했어요. 「또 같이하고 싶네」라고 생각하고 있었더니, 2년 후에 이번 작품에서 같이하게 된 거 뿐만 아니라 저의 버디역. 이치조 라쿠의 파트너 역의 마이코 슈. 저로서는 유타의 볼만한 장면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유타가 연기하는 마이코 슈가 이 영화 속에서 관객 여러분의 웃음 포인트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라쿠나 치토게(나카조 아야미)는 역으로써 만들어 넣어져 있고, 둘의 태그 플레이[각주:1]도 있어요. 하지만 슈는 혼자서 나와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역이잖아요. 그걸 짊어진다는 건 힘들 거예요. 하지만 유타는 그걸 할 수 있어요. 유타가 현장에 들어올 때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일으키니까요. 대단한 존재예요. 후배지만 정말 존경하고 있어요.

키시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지금 자연스럽게 듣고 있었는데 켄토군은 후배 아니니까요! 대선배니까요.

나카지마 아니, 내가 아니라 당신이 후배라는 얘기야.

키시 아, 아, 그렇군요, 그런 거군요!

나카지마 전혀 자연스럽게 듣고 있지 않잖아!

키시 정말, 죄송합니다! 착각했어요. 잘못 들었어요. 죄송해요!

나카지마 정말 뭐야, 좋은 이야기 했는데(웃음)!

 

─ 두 분의 관계성은……

<

키시 (맹렬한 기세로) 솔직히 말하지만, 켄토군은 되고 싶어도 될 수 없는 존재라고 할까요. 존경하는 건 당연하지만 ……위대? 그래도, 위대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그…….

나카지마 네, 알겠습니다. 그걸로 됐어. (촬영) 이제 시작했으니까(웃음).

키시 뭐랄까요, 빛이에요. 빛을 가진 사람! 정말. 엔터테인먼트 세계를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런 정도의 사람이에요, 네.

나카지마 유타는 친구예요. 친구 같은 감각으로 이번 촬영 중에도 계속 그렇게 대했고, 뭔가 귀여워. 어디로 로케 갔었지 시즈오카였던가, 온천이 있었던 거…….

키시 네, 시즈오카예요.

나카지마 시즈오카에 갔을 때 조금 비는 시간이 생기면 「켄토군 방에 가도 되나요」같은 말을 했는데 그게 엄청 귀여웠어. 나는 선배에게 그런 걸 잘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니까. 유타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인품이 너무 좋으니까, 그렇게 많은 선배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할까. 저뿐만이 아니에요, 유타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러니까 독점하고 싶어져요(웃음).

키시 감사합니다!

 

─ 같이 하는 것이 정해졌을 때 서로에게 연락했나요?

 

나카지마 받았어요, 유타로부터.

키시 네, 연락했어요. 「다시 한번 신세지게 되었는데 정말 열심히 할테니 잘 부탁드립니다」같은 내용으로 보냈어요. 켄토군으로부터도 「같이 힘내자」라는 답장 받고, 현장에서도 이런저런 연락을 취했어요.

나카지마 「(원작의)」만화 같은 거 읽고 있어?」라고 물어봤더니 「저는 읽었어요」라고 하길래 「애니메이션은?」이라고 묻자 「(키시의 성대모사를 하며)이야, 아직이에요」같은 말 했었지(웃음). 그렇게 말 주고받은 게 분명 토호 스튜디오의 출연진 모두 모여서 대사 맞춰보는 곳이었던가. 그때 「아, 다시 시작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또 유타와 함께 작품을 할 수 있구나」라고. 그게 기뻤어요. 거기다 『니세코이(ニセコイ)』라니, 작품 자체가 큰 문화제 같은 영화니까요. 저는 「스낵 영화」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그런 타입의 작품이니까 지방 로케를 갔을 때도 많은 이야기가 튀어나왔네요.

키시 밥 사주셨어요!

나카지마 아, 갔었지!

키시 미국 느낌이 나는 멋진 가게로 데려가 주셨어요. 가파오라이스를 먹었어요.

나카지마 즐거웠지.

 

─ 그 문화제 같은 영화 속에서 문화제의 모습이 그려져 있네요. 그 때 상연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연극 상연 장면은 어땠나요

키시 그건 촬영이 늦춰진 부분이죠?

나카지마 응, 엄청 늦춰졌지.

키시 저는 랩을 하게 되었는데요…….

나카지마 유타의 랩은 엄청났어. 역시 촬영이 (King & Prince로서) 데뷔 한 시기였으니까 우리들도 오! 하게 되었지. 그곳에서 「데뷔 축하해!」같은 분위기가 되어서…….

키시 모두에게 축하 받았어요!

나카지마 그 꿈 같은 기분으로 피로한 랩은 더 분위기를 띄웠고……그치?

키시 우쭐해졌었네요(웃음).

나카지마 엄청난 분위기였지? 정말 King & Prince의 팬은 보는 편이 좋아. King & Prince의 곡에 랩은 그다지 없지?

키시 네, 없네요.

나카지마 하지만 이번에 그게 엄청 어울려요. 일본의 저스틴 비버.

키시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나카지마 그런 분위기가 나왔으니까 팬은 주목하는 편이 좋아요. 무엇보다 저는 흥미 없지만요(웃음).

키시 아니, 켄토군! 거긴 흥미를 가져주세요! 그 장면에서는 저도 약간의 엔터테인먼트 정신이…….

나카지마 나왔었어. 그 부분에서만, 정말 빛나고 있었는 걸

키시 「만」이라니……, 켄토군!

나카지마 아, 미안해, 다른 부분에서도 빛나고 있었어요. 멋졌어. 카메라가 우리들 쪽을 향하고 있을 때는 현장 구석에서 자고 있었지만.

키시 아니, 안 잤어요!

 

나카지마 구석에서 유타가 자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렇게 써 놔주세요(웃음).

키시 아니에요, 아니에요! 제대로 켄토군들을 보고 있었어요!

나카지마 그리고 마이코 슈는 「마이코-」라는 울림이 있으니까 마이클 잭슨을 따라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이야기도 했었지. 유타는 높은 목소리가 빛나기도 하니까.

 

키시 제가 무료하게 느꼈을 때 켄토군에게 애드리브 같은 걸 상담해서 하기도 했네요. 켄토군은 코미디에 관한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주셔서 그게 또 훌륭하게 비춰져요. 대사에 없는 부분에서 약간 뭘 넣어볼까 라든지, 켄토군과 이야기하곤 했네요.

나카지마 시마자키 하루카상이 달려와서 유타의 눈이 엄청난 쌍커플이 되는 부분. 그 부분은 유타의 오리지널 플랜이지? 그거 좋아. 찍기 전에 「이런 얼굴 하는 편이 좋죠?」라고 물어보러 왔었는 걸.

키시 그건 다른 코미디 영화를 참고했어요.

 

─ 이 영화, 섬세한 장면들이 쌓여 있는 작품이네요. 촬영할 때 그에 상응하는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나카지마 그에 관해선 제 자신의 안에서도 한계를 돌파한 기분이 들어요. 이 작품에서 기를 수 있던 건 집중력과 인내력이네요.

키시 아아, 그렇군요-.

나카지마 하루 종일 출연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쉴 시간도 없이 촬영을 해 나가면 역시 점점 연기도 얼굴도 무너져가네요. 하지만 그건 영화를 보는 분들에겐 관계없는 일이고, 실례가 되기도 해요. 거기서 일단 인내력이 중요해지네요. 그리고 하루에 100컷을 분할한 적도 있어서 컷마다 다르면 이어지지 않네요. 거기서 집중력도 필요하게 돼요. 그런 의미로도 웃음이 없는, 즐겁지 않은 현장이었다면 절대 무리였을 거예요. 모두 함께 긍정적으로 열심히 했고, 유타는 계-속 분위기를 띄워줬으니까요. 그러니까 단련된 건 유타의 덕이기도 하네요.

키시 아니아니, 황송해요. 저도 켄토군의 등을 보고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밤 늦게까지 촬영하고, 아침부터 다시 촬영하고…….

나카지마 그랬었네.

키시 그런 거 어떻게 하면 가능한 건가요? 어떻게 계산을 해봐도 대본을 외울 시간 없지 않나요, 그 대사 양이라든가

나카지마 그러니까 현장이 즐거웠으니까 할 수 있었어. 그리고 「이 현장 즐거웠네」라고 생각할 때 내 가까이에 있어, 유타는.

키시 아니아니, 경험과 노력이 있어서의 켄토군의 능력이에요.

 

나카지마 역시 같이 온천에 들어간 게 컸네.

키시 여러가지 이야기했네요, 고에몬부로에서>.

나카지마 서로의 Sexy Zone을 확인했는 걸.

키시 했네요(웃음). 켄토군은 좀 눈부셔서 못 봤지만요.

나카지마 나, 빛의 인간이니까(웃음)? 하지만 유타도 제대로 King & Prince였어(웃음).

키시 그랬나요(웃음)? 그치만 평소의 오프 때의 켄토군을 본 건 귀중했어요. 라고 말해도 다르지 않지만요, 켄토군은. 욕탕에서도 「켄토군」이었어요. 모두 멋있어요!

나카지마 서로 끝에서 끝까지 본 거잖아. 서로에게 속속들이 드러냈어. 그런 영화입니다. 잘 정리되었나요(웃음)?

키시 감사합니다(웃음). 하지만 뭐라 해도 켄토군은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에 비해 저는 완전 괜찮았으니까요.

나카지마 목은 어땠어? 담력대회에서 큰소리 내는 부분 있었잖아. 그런 큰 목소리 내고 어떻게 목상태를 유지한 거야?

키시 목상태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어요. 그저 큰소리를 냈을 뿐.

나카지마 음악방송 수록이라든가 촬영 끝나고 있기도 했지?

키시 확실히 조금 데미지가 있어서 목캔디를 먹었어요. 하지만 역시 현장이 즐거웠으니까요. 이제 죽어도 좋았어요! 바라던 바입니다!

나카지마 아니아니, 죽으면 안 되니까(웃음).

 

─ 캐릭터를 표현할 때 중요하게 여긴 건 어떤 부분인가요?

나카지마 역시 제 역은 어릴 때부터 동경했던 『주간 소년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의 최장연재 러브코미디라는 사실이 있으면서도, 점프 히어로이기도 한 이치조 라쿠니까요. 『드래곤볼(ドラゴンボール)』의 오공 같은 히어로와는 다르네요. 이번엔 휘둘리는 게 멋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라쿠에게 있어 브로리[각주:2]는 분명 치토게예요. 저는 남자들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기 때문에 여자를 대할 때 표정을 섬세하게 만들었고, 전학생이 왔을 때의 반응 같은 것도 리얼하게 표현했어요. 엔터테인먼트를 하면서, 유타와 둘이서 꾸며지지 않은 부분도 집어넣어 두었으니 남녀에게는 친근감을 느끼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키시 저는 이번 출연 소식을 듣고 처음으로 원작의 존재를 알게 되었어요. 읽어보니 엄청나게 재미있었는데요, 어쨌든 원작 팬분들이 많이 계시기 떄문에. 마이코 슈의 팬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저 혼자서 생각하기보단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마이코 슈를 하고자 했어요. 그래서 애니메이션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의견을 묻는다든지, 카와이 하야토 감독님이나 켄토군에게 상담하거나 했네요.

 

─ 키시상은 시사회에서 4번 닭살이 돋았다고 하셨는데요

키시 영화관 장면과 대량의 차량이 다리를 지나는 장면, 치토게가 라쿠의 뺨을 때리는 장면, 그리고 클라이맥스네요

나카지마 지금 생각한거지(웃음)?

키시 아니아니, 진짜예요

나카지마 내가 좋다고 생각한 장면은 문화제에서 할 걸 정할 때 코사키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제안했더니 반이 시끄러워지잖아요. 그때 슈가 「좋네, 그래서 어떤 이야기였지?」라고 끼어들어요. 그때의 얼굴. 모두 들떠 있는데 혼자 텐션이 다르다고 할까. 본방을 보면서 「어디서 저런 얼굴이 나온거지?」라는 생각이(웃음). 그 부분 엄청 좋아해요. 그 이외의 슈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할까.

키시 잠깐만요! 그거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되는 거 아닌가요!

나카지마 (웃음)하지만 그 부분 뭔가 다른 거 생각하고 있었지? 그렇지 않으면 그 표정 만드는 건 불가능해.

키시 그거, 아웃이라는 거죠? 어떤 걸 생각하고 있었으려나.

 

나카지마 밤에 하는 음악방송 아냐(웃음)?

키시 그건 절대 아니에요! 목숨 걸고 아니에요!

나카지마 아니아니,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그 부분 「음악방송 생각하고 있었어요」로 하자. 그러면 내가 츳코미 할 테니까. 좋아, 지금부터 그걸로 무대인사 준비하자.

 

키시 네, 알겠습니다! 하지만 표정이라고 하면 켄토군도 CG만을 위해서 하는 부분 있었잖아요. 그 부분의 팔짱(*테노쿠미요우)이 대단해요!

나카지마 그걸 말하려면 「섬세함(*테노코미요우)」이지.

키시 아, 그랬죠!

나카지마 나 이 영화가 개봉될 때까지 너의 발언 전부 받아 쳐야 하는 거야? 큰일이야, 이거(웃음).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黒崎くんの言いなりになんてならない)』의 무대인사 때도 케이크 서프라이즈 실패했잖아. 코마츠 나나상 대신 와서 「켄토군 오늘 열심히 할테니까요!」라고 단단하게 마음 먹어놓고 말이야. 처음부터 들켰는 걸.

키시 괜찮아요, 그로부터 저도 어른이 됐으니까요!

나카지마 하지만 전국시대로 말하자면 유타는 히데요시 타입이네. 짚신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타입. 그 정도로 「사랑받는 힘」이 있어. 뭐 그치만 밥도 스튜디오 식당에서 같이 먹었고, 이제 됐나.

키시 아니아니, 그거랑 이건 다르니까요!

나카지마 밥 먹으러 가고 싶어? 너 많은 선배들이랑 밥 먹으러 가잖아.

키시 아니에요!

나카지마 가고 있다니까. 나는 어차피 1000페이지 있는 중에 1페이지에 지나지 않지?

키시 1000페이지나 되지 않아요. 정말로 5페이지밖에 없어요!

나카지마 말도 잘해! 그 5페이지 안에 나는 있는 거지?

키시 있어요, 있어요!

나카지마 진짜? 그럼 됐지만(웃음).

 

─ 이 영화는 어린 시절의 약속을 진정으로 지키고자 하는 남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두 분에게는 옛날부터 지키고 있는 약속 같은 게 있나요?

 

키시 누군가와의 약속이 아니라, 제 자신과의 약속이 될지도 모르지만 추구하는 것, 일까요. 흥미를 가진 것에는 무슨 일이든 계속 그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할까요. 한번 좋아하게 된 건 계속 좋아하고, 좀처럼 싫어하게 되지는 않아요. 부모님으로부터도 「공부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도록 해」라는 말을 들어왔기 때문에 노는 것도 어떤 것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이 있네요.

 

─ 영화 속의 슈도 한 가지 일에 전념한다고 할까, 티셔츠가 장면마다 달라져서 그 멋을 내는 모습이 키시상 본인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네요

키시 그렇네요. 이번엔 의상 담당해주시는 분도 엄청 고집해 주셔서 「어느 쪽이 슈 같을까?」라며 계속 제안해 주셨어요. 이번에도 그렇지만, 감사하게도 주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몰두할 수 있었어요. 역으로 말하자면 저는 어중간한 게 싫은 사람이라서 어떤 일도 끝까지 해내고 싶고, 끝까지 해내도록 도움을 받고 싶어요.

나카지마 그렇구나-. 제 약속은, 한 번 V6의 오카다 준이치군과 영화에 대해 엄청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오카다군에게 「러브스토리의 익스트림이 될 거예요!」라고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오카다군이 그걸 듣고 웃으면서 「정말로 목표로 하고 있다면 바디 메이크라든가 자기 자신을 예쁘게 보여지도록 단련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거야」라고 말씀하셨어요. 확실히, 그렇네 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영화에서도 제 나름대로 바디 메이크를 했고, 앞으로도 오카다군과의 약속을 지켜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키시 켄토군 정말 대단해요!

나카지마 이번 영화는 같은 러브 코미디이지만 말하자면 러브가 올려진 로맨틱 코미디죠? 익스트림으로서 그 부분은 제대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했어요. 오카다군의 존재는 역시 자극이 되네요. 그리고 니노미야 카즈나리군. 영화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두 분에겐 정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과 이어져 있는 게 저의 원동력이 되고 있어요. 두 분에게는 하나하나 상담, 보고 하고 있습니다. 오카다군 제 드라마도 보고 계신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기쁘네요.

 

─ 그런 선배가 있다면 「러브스토리의 익스트림」 선언도 흔들리지 않겠네요

나카지마 흔들리지 않네요. 흔들릴 리가 없어요(웃음).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黒崎くんの言いなりになんてならない)』 때 프로듀서상과 함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도 「켄토는 정말 러브스토리의 익스트리머네」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러니까 그 프로듀서상은 저의 그 노선을 빨리 찾아주신 분이에요. 덕분에 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명확해졌고, 더욱 할 마음도 나왔어요.

키시 역시 켄토군. 역시 대단해요.

 

─ 하지만 키시상의 나카지마상에게로의 「전력을 다한 사랑」은 너무 전력이라 사실은 보여주기 식에 불과한 「니세코이(ニセコイ)」가 아닐까, 라는 의혹도 생기고 있는데요

 

나카지마 응, 수상해요(웃음).

키시 아니아니아니(웃음). 깔끔하게 타이틀을 사용해 정리해 주셔서 기쁘긴 하지만요(웃음), 켄토군에게로의 저의 러브는 진짜니까요.

나카지마 니세코이(가짜사랑)지?

 

키시 아뇨, 진짜예요! 영화와 같아요. 가짜로 보이지만 진짜, 같은. 여기부턴 가치코이(진짜 사랑), 전부 해피한 것으로 부탁드립니다. 진짜로 시작하면 역으로 엔딩이 걱정되지만요. 켄토군과 헤어지게 된다면 어떻게 하지 같은 거요(웃음).

나카지마 아니아니, 나의 세계에는 헤어진다는 건 없으니까.

키시 그럼 영원하다는 거죠?

나카지마 영원해요. 물론.

 

─ 아직 모르는 일이에요. 키시상, 그 사이에 「켄토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健人くんの言いなりになんてならない)」같은 말을 하게 될 지도 몰라요

키시 또 다시 그럴 듯한 말을! 좀 봐주세요(웃음)!

나카지마 하지만 『니세코이(ニセコイ)』 선전에서 유타가 「켄토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健人くんの言いなりになんてならない)」라는 말 하면 그건 저도 조금 화 낼 지도 몰라요(웃음).

키시 그럴 일은 없으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나카지마 아니, 그러니까 말이야 역으로 그 화제가 떠오르면 말해도 괜찮아. 한번, 그런 말을 내가 하면 「말대로는 되지 않아」라고 되받아 쳐봐. 그럼 「너 이번엔 『니세코이(ニセコイ)』라고!」 마루리를 지을 테니까(웃음).

키시 그렇군요, 좋네요. 알겠습니다!

 

─ 점점 이야기가 굴러가네요. 이 태그[각주:3], 장난 아니네요

나카지마 정말 장난 아니에요 「니세코이(ニセコイ)」지 않아? 라고 의심받는 것도 알 거 같아요. 하지만 프라이빗을 같이 한 적은 그다지 없지?

키시 없네요-.

나카지마 그럼에도 일에서 함께하게 되면 폭발적인 현상이 일어나네.

키시 멤버를 제외하면 켄토군과 제일 오래 같이 있을 지도 몰라요.

나카지마 말하자면 카와이팀이잖아요. 세 번이나 같이 하고 있으니까.

키시 카와이 감독님에게는 정말 신세를 지고 있어요!

 

─ 그럼 같이 출연하는 DAIGO상에게 경의를 표해, 이 영화의 묘미를 부디 DAI어(*語: 일본어로 '고'로 읽힘)로 표현 부탁드리겠습니다

키시 또 저보다 그럴 듯한 말씀을 하시네요!

나카지마 유타 보케역으로서 먼저 말해.

키시 알겠습니다! 에~ 그러니까…..(잠시간 침묵). 잠깐 기다려주세요! 역시 DAIGO상 엄청나요! 나오지 않아요! 에~그러니까, 네, 됐습니다! 「UHN」!

나카지마 응? 뭐야?

키시 답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맛있고(Umai), 빠르고(Hayai), 니세코이(Nisekoi)」!

나카지마 ……응?

 

키시 아니, 죄송합니다! 보통은 「맛있고, 빠르고, 싸고[각주:4]」였나요? 아, 「싸고」는 안 되는구나! 하지만 제 안에서 캐치한 느낌은 그 세 개 세트예요! 일단 『니세코이(ニセコイ)』는 「맛있」잖아요. 그리고 「빠르고」는 전개의 속도라든가…….

나카지마 좀 괴로우려나(웃음).

키시 그리고 「빨리 개봉해주세요!」의 의미라든가. 그렇네요, 「맛있으니까 빨리 개봉해 『니세코이(ニセコイ)』」라는 것으로 어떤가요. 켄토군의 것도 들려주세요!

나카지마 이건 간단해요. 해도 괜찮나요? 「NMUM」입니다.

키시 왔네요! 왔어요!

 

나카지마 알겠어(웃음)?

키시 알았어요! N「니세코이(Nisekoi)」 M「보러와(Minikoi)」……, U「맛있어(Umai)」!

나카지마 U는 언제나 「맛있어」가 되는 거구나(웃음).

키시 죄송합니다, 그건 미지네요. 켄토군 답과 감동을 주세요!

나카지마 아니아니, 그러니까 「니세코이(Nisekoi) 보러와(Minikoi). 거짓말(Uso), 봐주세요(Mitekudasai)」예요.

키시 켄토군의 구절, 전부 담겨있잖아요!

나카지마 관객들에게 「보러와」는 안 되잖아. 그건 「봐주세요」. 그런 거예요.

키시 최고잖아요! 감동했어요!

 

─ 키시상, 나카지마상의 등은 아직 멀리 있나요?

키시 보이지 않아요! 어디 있지? 의 느낌이에요. 언젠가 도달하고 싶어요!

나카지마 하지만 우리들은 영원하다고? 영원이라는 시간이 있으면……, 그치.

키시 그렇죠?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웃음)!

나카지마 여러분 키시 유타를 잘 부탁드립니다(웃음)!

 

 

 

─ 日本映画navi vol.78

 

 

 

 

 

본인이 본인 보고 2년 사이 어른이 되었다고 말하는 키시가 어찌나 귀엽던지요...(팔불출)

근데 어제 무대인사 사진 뜬 거 보니까 확실히 어른이 되었더라ㅠ_ㅠ....

 

너무 멋있었어...ㅠ_ㅠ

 

직접 보고 싶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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