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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1.

2020.07 WINK UP 「キシノシキ(키시노시키)」:: 키시 유타│岸優太

 

 

Kishi's season

- 키시군의  생각하고 있는 것-

 

 

 

 

 


9 연기

 

첫 연기는 2011년 4, 5월 타키자와군의 주연 부타이 『타키자와가부키(滝沢歌舞伎)』였네요. 그게 정말 갑자기 정해진 일이라, 쟈니상이 「You, 좋지 않아?」라고 갑자기 누군가와 전화를 하기 시작하더니, 그 다음날엔 출연하는 게 결정되었어요. 그 당시엔 연기에 대해 혼난 적이 없던 건 아니지만 쟈니상이 칭찬해줬으니까, 조금 어리광을 부린 것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영상 작품의 첫 연기는 드라마 『가면티쳐(仮面ティーチャー)』(닛테레 계)였네요. 그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에 어쨌든 혼나기만 했어요. 몇 십 테이크 같은 장면을 다시 찍었던 적도 있어서, 당시의 저는 연기하는 것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역 만들기조차 모른 채 리허설에 가서 혼났어요. 이 작품에서 역 만들기의 소중함이나 다양한 일을 배웠네요.

그 1년 후 출연한 드라마 『근거리 연애~Season Zero~(近キョリ恋愛~Season Zero~)』(닛테레 계)는 제 성격에 가까운 역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본방까지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싶었기에 원작을 읽거나, 연기하는 역에 가까운 작품을 보거나, 청춘 드라마의 전달하고 싶은 느낌이나, 분위기 메이커 역[각주:1]의 연기 등 어찌됐든 조사했었네요.

『가면티쳐(仮面ティーチャー)』 때처럼 모든게 더듬더듬 찾아가는 느낌으로, 끝까지 해내지 못한, 성에 차지 못한 것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았던 거라고 생각해요. (아유카와)카나타를 연기할 땐, 이때 나랑 비슷하네~라든가, 나였으면 이렇게 말하겠지, 라면서 역에 대해서 조금 여유를 가지게 되기도 했어요. 연기하는 게 즐겁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된건 이 작품이 계기네요.

그리고 그 3개월 후 드라마 『오빠, 가챠(お兄ちゃん、ガチャ)』(닛테레 계)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토이라는 역을 연기하면서 제 성격과는 정반대인 부분이 많이 생겨나서, 정말 고민했었네요. 차가운 듯 하면서도 사실은 인간미도 있는 역을 상상하는 게 어찌됐든 어려웠어요. 웃지 않는 역이기도 해서 아~좀 더 웃고 싶어!라는 기분이 되기도 하고. 하지만 주변 분들이 신경 써주셔서, 즐거웠고 정말 하기 쉬운 현장이었네요.

앞으로 연기하고 싶은 역은...정말 전부네요. 어떤 역이라도 도전하고 싶어요. 쇼나 렌을 보고 있으면 주변에 의지할 사람이 없는 현장을 경험하는 것도 저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최근엔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커지고 있어요. 연기의 즐거움도 있고, 노래나 춤으로도 전달하는 것을 좀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기에 관해서 생각할 부분은 산처럼 쌓여있지만, 그게 또 즐겁기도 해요.

 

 

 

─ 2020.07 WINK UP

 

 

 

 

 

일단 사람들이 컬러렌즈 꼈다고 해서 엄청 놀라서 봤는데... 저는 키시의 있는 그대로의 눈이 컬러렌즈보다 좋은 거 같아요..^_ㅜ.... 안 어울리는 렌즈 끼운 거 같기도 하고... 키시 생눈이 원래 예쁜 색이기도 해서..^_ㅠ

 

아무튼 보통 연기일이 없으면 이렇게 연기에 대해서 차분히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연재에서 연기라는 주제를 다뤄줘서 너무 고마웠다.

 

키시가 얘기하는 걸 보면 정말 주니어 땐 많은 연기일을 받아왔고, 매년 하나씩은 작품 받아서 TV에 나왔는데...^_ㅠ 라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었다... 조급해 하기도 싫고, 본인도 엄청 신경 쓰고 있을텐데 오타쿠1 주제에 해달라고 해달라고 매일과 같이 얘기하면 부담이 될까 싶어서 공개된 장소에는 내가 생각하는 만큼 매번 쓰려고 하진 않고 있는데...

 

요즘은 너무 아까워서 자꾸 말이 나오게 된다... 본인도 연기를 더 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고, 주니어 때 쌓아 온 게 있는데 이렇게 데뷔하고 경험을 안 시켜주는 게 너무 아쉽고... 지금 이 나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역, 할 수는 있지만 지금이 아니면 낼 수 없는 나름대로의 풋풋함이 있을텐데 안 시켜주는 게 너무 아깝게만 느껴진다...

한 번이라도 좋으니 교복 입은 키시가 연애하는 거 한 번 쯤 보고 싶었는데... 물론 앞으로 그런 역이 들어와도 못한다! 까지의 비주얼은 아니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얼굴은 아닐지라도 마음과 특유의 분위기가 바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한 순간, 한 순간이 이렇게 지나가는 게 그저 아쉽기만 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뭣도 없지만... 그냥 그런 기분이 든다...

 

어떤 역이든 하고 싶다고, 이런저런 걸 해보고 싶다고 계속 말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 그저 한숨만 나온다..^_ㅠ.. 누가 보면 배부른 소리 하지 말라고 할 지도 모르지만... 이런 감정은 개인적인 거니까 그냥 그런 생각하고 있구나~ 정도로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ㅠ....

 

 

 

  1. 항상 3枚目를 뭐라 번역해야 할 지 고민되는데... 키시가 지금까지 해 온 대부분의 역이 3枚目라고 봐주시면... 근거리, 쿠로사키, 니세코이 등등... 멋짐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역...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