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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27.

2020.05 WINK UP 「キシノシキ(키시노시키)」:: 키시 유타│岸優太

 

 

 

Kishi's season

- 키시군의  생각하고 있는 것-

 

 

 

 

7 센스

 

왔네요, 센스. 분명 누구든 하나쯤은 센스가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센스에 눈치를 챘다면, 저도 그 프로가 되어있을 지도 몰라요.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고, 남몰래 가지고 있는 무언가가 반드시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건 심오해요. 저에게 센스가 있던 건...에-뜀틀. 초등학생 땐 누구보다 높게 뛰어서, 1등이었어요. 그다음이 켄다마. 이건 전교 일등이었네요. 그리고, 야구의 번트가 팀 일등. 저 자신이지만 조금 센스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당시엔 세계가 좁았고, 무엇도 몰랐어요. 그러니까 쟈니스 오디션 때, 나는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했어요. 각자의 특기를 보여주거나 해서, 백턴을 하는 사람이 있는 와중에 저는 그 무엇도 못했고, 하는 게 무서웠어요. 그때까진 야구밖에 못했던 소년이었고, 결국 이 일을 할 수 있게 된 건, 센스가 아닌 운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렇게 운 좋게 일을 하고 있기에 센스를 찾아내고 싶다고 언제나 생각하고 있어요. 원하는 센스말인가요? 그렇게 물어본다면 이 엔터테인먼트에 관한 모든 센스가 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그런 건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네요. 분명.

겉으로 보여지는 센스는 패션이네요. 있는 걸까? 솔직히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사복으로 놀림당하고 있지만, 그건 캐릭터라서 그렇지 진심으로 하면 장난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해요. 아직 진심으로 하지 않았을 뿐이에요(웃음). 봄에 입을 옷을 새롭게 준비 중이에요. 보면 놀랄 거라 생각해요. 세련됐네~하고. 하지만 멤버 앞에서 입는 건 엄청 부끄러워요. 새로운 옷은 사지 않았어요~라며 티 안 나게, 얼마나 잘 소화하는가가 승부예요. 모두 눈치채면 큰소리로 말해요. 특히 진구지가 눈치챌 때가 많아서 「키시군 뭔가 새로운 옷 입고 있어~. 드문 일이야~」라며 공적인 자리에서 얘기해요. 그리고 머리를 잘랐을 때도 그런 말 듣네요. 그건 진짜 부끄러워요.

아이돌의 센스로는...솔직히 모르겠어요. 아이돌상은 각양각색이라고 생각하기에 저는 있는 그대로 살아가고 있으니까, 있는 그대로로 괜찮지 않을까요. 그걸 팬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주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팬분들이 생각하는 아이돌로선 있고 싶어요. 그러니까 그 답을 계속 찾고 있는 건 있네요.

유일하게 제가 아이돌이라고 자각하는 순간은 향수를 뿌리고 있을 때(웃음). 역시 멋있게 있고 싶거든요. 뿌릴 땐 어떤 때려나? 오프 때도 뿌려요. 그 순간은 아이돌이라고 생각하네요.

 

 

 

─ 2019.11 WINK UP

 

 

 

 

 

결국 다 똑같은 거구나, 싶었다.

어릴 땐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았고, 나는 이런저런 거에 센스가 있고 재능이 있는 거 같고...

그렇지만 그건 그저 내가 보고 있는 세상이 좁은 것 뿐이었고, 커가면서, 나의 세상이 점점 넓어지면서 나는 그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간다.

 

그 사실은 슬프기만 하지만 키시에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이 그 세계에서 일을 하고 있는 건 전부 운 뿐만은 아니라고.

당신의 운과 센스, 성격, 그리고 재능까지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져 그곳에 서 있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