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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24.

2019.07 SODA :: 키시 유타│岸優太

 

 

 

 

 

키시 유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 속에서

데뷔로부터 파죽의 기세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석권하고 있는 그룹・King & Prince가

5월 23일 데뷔 1주년을 맞이했다. 배우로서도 주목받고 있는 키시 유타에게,

그룹과 자신의 1년과 앞으로에 대해 물어보았다.

 

어쨌든 움직이지 않으면

피가 돌지 않아서 안 되는 느낌이 들어요

 

데뷔 싱글부터 히트를 연발하고, 각 멤버가 영화나 드라마,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활약을 하는 등, 눈부신 약진[각주:1]을 이어가는 King & Prince. 벌써 1년, 아직 1년이라며 느끼는 건 다 다르겠지만 그룹의 리더이기도 한 키시는 이 1년을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보내왔을까.

「제 자신에게 있어 처음인 경험이 정말 많았어요. 데뷔 전에는 오래 계속되는 부타이 같은, 어떤 의미 정해진 형태에서 1년을 보내서 빠르다고 느꼈지만, 그거에 비하면 이 1년은 정말로 길게 느껴졌어요. 즐거운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고들 하고, 물론 즐거운 일들만 엄청나게 있었지만요. 다양한 면에서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라는게 있어서 그랬는지, 진한 시간이었던만큼 길게 느끼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일의 폭도 넓어져 이 1년간 제 자신도 신기할 정도로 많은 연예인분들과 만났구요. 설마 토쿠미츠(카즈오)상과 만나게 될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예전의 제가 지금의 저를 보면 엄청나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다양한 방송에 나가게 되었지만 아직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좀 더 머리가 좋아지고 싶어요. 지식을 좀 더 넣어서 텐넨을 졸업하고 싶어요. 텐넨이라기보단 정말로 바보예요(웃음). 그러니까 그걸 졸업하고, 좀 더 귀여운 바보가 되고싶어. 지금은 다른 분들에게 폐만 끼치는 바보예요. 토크에서도 다른 사람의 말을 끊어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분위기를 못 읽는 사람이에요, 키시 유타인만큼(웃음). 그러니까 지식과 일반상식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엄청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부분도 팬의 입장으로선 사랑할만한 매력 포인트이지 않을까?라고 묻자 「이야~ 그 말에 어리광부리고 있을 수만은 없네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퍼포먼스의 성장은 제 자신은 알 수 없기 떄문에 봐주시는 분들이 판단해주셨으면 합니다만, 일에서의 성장이나 변화는 무엇에든 흥미가 커진 점.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졌어요. 그리고 뭘까. 아, 『마짓스까(*진짜인가요의 가벼운 버전)』라든가 『소우난스까(*그런가요의 가벼운 버전)』의 『스까」를 줄이고, 제대로 『혼또데스까(*진짜인가요)』『소우난데스까(*그런가요)』라고 말 할 수 있도록 유의하게 되었습니다. 윗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실례가 되지 않도록 의식하게 되었네요. 단지 지금까지 상당한 확률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만난 윗분들에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느낌이네요....... 『宇宙プロジェクト2019(우주 프로젝트 2019)』라는 방송에 나가게 되었을 때 스튜디오에서 제 자신의 로케 VTR을 봤는데요 『야바잇스네(*장난 아니네요)』라든가 『○○○ㅅ스네(*○○이네요)』라든가 엄청 사(サ)행을 말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러니까 『~ㅅ스』가 돌아온다면 지적해주세요! 이거 어디서 외운걸까요(*'~스까네'를 바로 사용해버림..). 아, 이거 보세요(웃음). 안 되겠어! 아직 보류하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중요한 곳에 나갈 때는 조심하도록 할게요. 프라이빗에서는 요전에 여동생에게 돈을 빌려줬어요. 지금까지는 100엔도 빌려주지 않았을 정도로 구두쇠인 오빠였지만 좋은 오빠로 있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돌려준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사 주는 게 아니라, 빌려 준 걸로. 그걸로 버릇 들게 하는 것도 안 되기 때문에 이자를 붙여서 빌려줬어요(웃음). 여동생과는 사이가 나빴었지만 주변의 다양한 형제들의 이야기를 듣고 꽤 사이가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모두 제대로 오빠다운 행동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저도 슬슬 오빠답게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웃음)」

주변 환경도 변화해가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입장에 있는 의식도 높아져가는 것 같다.

「전보다 좀 더 사람들에게 보여지게 되었으니 겉모습이라든가 복장이라든가 신경써야 한다는 의식은 생겼어요. 오늘 추리닝으로 와버렸으니 그닥 설득력은 없지만요(웃음). TV 같은 곳에서 많은 분들에게 보여지는 환경이 늘어 갈수록, 조금은 멋있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일이 많아졌네요. 겉모습에 대해서는 변해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시간이 흘러감에따라 할아버지가 되는 거고, 용모의 유통기한은 어느정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잡지를 봐주시는 분들에겐 제대로 사서 지면을 음미하며 봐주셨으면 해요. 그정도로 오늘의 사진은 잘 나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웃음)」

 

소년에서 어른 남성으로의 성장하며 바뀌어가는, 그야말로 "지금의 키시 유타"를 테마로 한 사진 촬영에선 카메라맨의 요청에 정확히......아니, 그 이상의 움직임과 표정으로 계속해서 답해주었다. 노래와 댄스는 물론 잡지의 촬영, 나오면 반드시 화제가 되는 버라이어티와 같은 TV방송의 출연에서도 언제나 어디서나 전력으로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

「살아가면서 후회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현장이라든가 제 자신이 새롭게 한 경험이라든가 뭐든지 어쨌든 전력으로 해서 즐기고,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하고 있긴 하네요. 라고 해도,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면 후회하는 게 많지만요. 그 후회는 좋은 의미로 반성으로도 이어지는 것도 있지만, 신경질적으로 너무 생각해버리도 하는 나쁜 의미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아마 그런 것을 양식으로 해나가고 싶은 타입이기에 실패를 실패라고 인정하는 것으로 제 자신이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본의 입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공연자나 쟈니스 동료로부터 들려오는 자신을 다루는 스토익함은 이런 부분으로부터 생겨나는 것일까. 그것에 대해 묻자 「아니아니아니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전혀. 전혀 달라요」라며 일단 전력의 부정부터 하는 것이 그답다.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제가 보는 세상의 사람들 모두가 스토익하다고 생각해요. 몸을 움직여버리는 건 있긴 하지만, 뭐랄까. 으-음....... 어쨌든 움직이짐 않으면 피가 돌지 않아서 안 되는 느낌이 들어요. 말(馬)이랑 똑같이 본능적인 것이라고 할까. 말이에요, 말. 어쨌든 무언가를 하고 있고 싶어. 하지만 일에 대한 것 뿐이에요. 라고 해도 딱히 특별하게 스토익 하지 않구요. 세상에는 더 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이야기 들은 것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 하고 싶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한의 것을 하고 있는 것 뿐으로, 그건 당연한 것. 물론 지칠 때도 있지만, 자면 회복하구요. 무리는 하고 있지 않아요. 제 자신의 몸은 제 자신이 지켜야 한다고 교통안전에서 배웠고, 그건 어릴 때부터 지키고 있기 때문에 괜찮아요!(웃음) 작년 말부터 2개월 간 부타이에 출연했을 때도 엄청 살이 빠져서, 모두로부터 『괜찮아?』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저 심플하게 밥 먹는 걸 잊어버린다거나 해요. 밥을 먹는 걸 정말 좋아하지만, 안 먹으면 안 먹는대로 의외로 위장이 괜찮은 사람이라서. 건강상태는 좋았기에 문제는 없었어요」

 

 

팬을 불안하게 한다거나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아

 

 

말을 차분히 골라가며 말하는 모습에 성실한 인품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그 차분한 톤은 버라이어티 방송 등에서 자주 잡히는 "텐넨인 키시군"과는 조금 다를 지도 모른다.

「저, 의외로 텐션 높지 않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언제나 이런 느낌이려나-. 기분도 꽤 안정되어 있어서, 예를 들어 뭔가 풀이 죽는 일이 있었다고 해도 일 할 때 일부러 바꿔야 하는 작업도 필요없고, 질질 끌지도 않아요. 눈 앞에 있는 일이 즐겁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걸지도 몰라요. 분명 팬분들도 제가 즐거워 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들 아이돌이라는 직업은 역시 팬분들이 있기에 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 부분은 소중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퍼포먼스의 스킬도 엄청 중요하지만 아티스트는 아니기에 인품이랄까 개인의 개성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팬분들에게 꿈이라든가 힘을 주거나,  기쁘게 하기 위해서도 일단 제 자신이 다양한 형태의 꿈을 이뤄가고 싶어요. 그렇게 되면 좀 더 설득력이 생긴다고 생각하니까요. 제 모습이 팬분들의 무언가의 계기가 된다면 좋겠네요」

 

데뷔 전에 연속 드라마의 주연을 하는 듯, 배우로서도 주목받는 존재. 드라마 『近キョリ恋愛~Season Zero~(근거리 연애~Season Zero~』나『お兄ちゃん、ガチャ(오빠, 가챠)』, 영화 『ニセコイ(니세코이)』와 같은 곳에서 보여준 섬세하면서도 선명하고 강렬한 연기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우로서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물론 계셨으면 하고, 연기도 정말 좋아하고, 즐겁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어요. 좀 더 다양한 작품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물론 있어요. 그건 연기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일도 그렇지만요. 그도 그럴게 팬분들을 『최근 일 적네』라며 불안하게 만들고 싶지 않은 걸요」

 

무엇보다 팬이 본인을 걱정 해주는 것을 염려해, 봐주는 사람들의 기대에 전력으로 답하고 싶다고 남몰래 노력을 쌓아왔다. 아이돌로서의 키시 유타는 앞으로 어떤 진화를 이뤄낼까.

「선배들이 깔아 준 레일에 지금 저희들이 타고 있지만, 선배들이 만들어 준 길 뿐만 아니라 어떤 것도 좋으니 저희들끼리도 새로운 길을 만들어서 무언가를 발신해 나가고 싶어요. 그런 걸 다양한 세대에게 전달할 수 있는, 국민적인 그룹이 되어가고 싶어요.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한 무엇에든 도전해보고 싶어요」

 

같이 해 온 선배들에겐 반드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귀여움 받고, 멤버, 후배로부터도 신뢰가 두껍다. 이 취재 때도 마지막까지 어떤 질문에도 진지하게, 정중하게 답해 준 그가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하게 하고 있는 건 「예의」라고 한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알고 있는 한의 예의는 반드시 지키려고 하고 있어요. 그건 친구라던가 멤버한테도 그래요. 『친한 사이에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 중요하네요」 

 

 

 

─ 2019.07 SODA

 

 

 

 

 

모든 질문에 정실하게, 말을 신중하게 골라 인터뷰를 하는...

지금 현재의 키시 유타.

 

과거에도 비슷한 말을 했을 지 몰라도 이 인터뷰에 답한 내용은 모두 현재의 키시 유타.

그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고 싶은지

그런 소중한 한 마디, 한 마디가 적혀있는 인터뷰.

 

중간에 키시도 얘기했지만 그런 현재의 키시 유타를 될 수 있는 한 사서 음미하고, 즐겨줬으면 한다.

현재의 그는 지금 이 순간밖에 보지 못하는 거고,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모습이기도 하고..

 

최근 인터뷰를 읽으면서 생각하는 거지만 키시는 정말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는 거 같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거 같다.

그리고 아이돌로서 살아가며 본인뿐만 아니라 자신을 봐주는 사람들에 대한 것도 잊지 않고 있고...

뭐랄까 딱 보기에는 털털할 거 같고, 대담할 것만 같은데 보면 볼수록 섬세하고,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

이 인터뷰에서도 말했지만 그런 부분이 그에게 있어 플러스 요인이기도 하면서 마이너스 요인이기도 하지만..

사람에겐 플러스 요인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그 마이너스 요인조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하는 모습에 성장이 느껴진다.

 

그가 이렇게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다는게

그리고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게 행복하기만 하다.

 

본인의 꿈을 이뤄가며 설득력을 키워, 팬들에게도 꿈과 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점.

국민적인 그룹이 된다는 건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겠다는 점.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예의를 지키려고 한다는 점.

이 모든 점이 내가 당신에게 끌리고, 응원하게 되는 이유 아닐까.

 

사실 국민적인 그룹이 되겠다며, 가능성이 있는 한 도전하고 싶다는 말에는 놀라기도 했고, 정말 내가 생각해 온 것 이상으로 대범하고 큰 꿈을 가진 사람이라는 게 느껴져서 괜히 든든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렇기에 더 좋아하게 되는 거 같다...

 

뭔가 인터뷰가 길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싶어서 하다보니 이야기가 여기저기로 튄 거 같지만...

데뷔하고 키시 유타라는 사람을 더 잘 알게 될 수 있는 기회가 이렇게 늘어서 기쁘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내 앞에 있는 현재의 키시 유타를 맘껏 즐겨보려 한다.

 

 

 

  1. 빠르게 진보함.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