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3.
2020.11 SODA :: 키시 유타│岸優太
키시 유타
끝없이, 높게
King & Prince로서 엔터테인먼트의 최전선에서 활약.
그룹에서는 물론 개인으로도 노래와 댄스 능력을 높게 평가 받는 키시 유타의 표현자로서의 본질에 다가섰다.
중력을 느끼지 못하게 할 정도로 가벼운 도약, 쏘아보는 듯한 강한 눈빛. 짧은 촬영 시간동안 그곳에 한 순간의 드라마를 느끼게 하는 표현력. 부드럽고 편안한 가성과 손끝까지 낭창하고 아름다운 댄스도 그렇다. 보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키시 유타의 감정이 풍부한 퍼포먼스는 나날이 진화와 심화를 이뤄내고 있다.
「아니아니아니, 바보인 저인 채로는 안 된다는 건 저도 생각하고 있고, 역시 멋있는 부분을 팬분들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실 거리고만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제 표현으로 봐주시는 분들을 다양한 감정으로 만들고 싶다는 기분은 있네요. 퍼포먼스에서 의식하고 있는 건......으~응(잠시동안 고민하고선)......, 일단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건강제일이라는 것. 거기에 그룹에서 맞출 부분은 맞추는 걸 대전제로 그 안에서 개성이라든가 각자의 색을 내보이고 싶다는 게 목표네요. 하지만 제 개성은......뭘까요-. 아마 모두 각자 음악을 듣고 감각으로 하고 있을테니까 말로 하는 건 어렵지만, 제가 느낀 것을 그대로 표현으로써 내보이려고 하고 있어요. 일에서 요구되어지는 것 전부엔 제가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힘을 내보이고 싶다는 건 언제나 있지만 제 나름대로의 개성은 아직 모색 중이네요. 멋진 아티스트 분들이나 그룹에 있는 분들의 퍼포먼스를 보며 유일무이 하다고 생각하니까 좀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카메라맨으로부터의 요청에 바로 답하는 순발력과는 반대로 곰곰이 단어를 선택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런 촬영에서도, 라이브에서도, 주변 모든 분들이 이끌어내주시는 거예요, 정말로. 저는 기본 분위기라든가 감각으로 밖에 모르고, 스테이지에선 멤버가 만들어 준 분위기에 올라타서, 여러가지로 굴러다니는 힌트를 주우면서 본방에선 어쨌든 자신(自信)을 가진 것처럼 보이며, 의기양양한 얼굴을 하고 있을 뿐이에요. 비록 그런 척이라고 해도, 역시 자신(自信)이 없으면 무리라고 생각하니까요. 가사나 안무를 갑자기 잊어버릴 지도 모른다는 불안은 언제나 있지만, 제가 불안해하면 보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져버리니까요. 자신(自信)을 갖기 위해서 리허설은 120%, 전력으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히가시야마(노리유키)상도 『리허설은 1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리허설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본방에서도 성공할 수 없고, 120으로부터 빼는 건 간단하니까요. 본방에서는 관객분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신기한 파워를 넘쳐흐르게 해주셔서 아드레날린이 나와 120%가 되는 경우도 있네요」
「자신(自信)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나 「언제나 느끼고 있는 불안」은 결코 현 상태에 만족하는 법이 없기에 나올 수 있는 말. 키시 유타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는 틀림없이 끝없는 향상심이다.
「댄스에 관해서도 정말 전혀 몰라요. 작년 그룹으로 미국에 레슨을 받으러 갔습니다만 갔다고 해도 결과가 전부이기에 그걸 보여주지 않으면 가도, 가지 않아도 관계없네요. 언제나 잘하게 되고 싶다고 밖에 생각하지 않아서, 잘하기 위해선 쌓아 올리는 수밖에 없고, 누군가 알려줘~의 느낌으로, 저는 그룹에서 이런저런 자극을 받고 있을 뿐이에요. 모두 잘하고, 멋있고, 댄스 면에서는 특히 (타카하시)카이토나 (히라노)쇼는 대단하니까 같이 있으면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엄청 있어서, 그걸 훔치자는 의식이네요(웃음). 솔직히 엄청 초조해하는 저도 있어서, 저는 멤버들한테 진심으로 질투하고만 있어요. 물론 질투도, 초조함도 좋은 의미로, 삐뚤어졌다던가 그런 건 아니에요. 멤버와 싸운다는 게 아니라, 싸워야 하는 부분은 "밖"이니까요」
"밖"을 눈여겨보는 그의 엔터테이너로서의 원점이란─.
「원래부터 노래나 댄스를 좋아해서 쟈니스에 들어온 게 아니라서, 들어오고 나서 이것저것 영향을 받았어요. 초반에는 다양한 선배들을 본다든가, 저도 주어진 것을 하기만 하고, 아마 그땐 살던 지역에서 눈에 띄고 싶다든가, 인기 있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고 생각해요(웃음). 하지만 『Endless SHOCK』에 출연하게 되었을 때 모두가 이렇게나 진지하게 임해서 하나의 부타이를 만드는 게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고, 노래나 댄스의 표현력을 추구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니 저도 해보고 싶다는 향상심이 생겨나서 거기부터 점점 보이기 시작한 것이 있었어요. 쟈니스 Jr. 에서 그룹을 짰을 때도 쇼나 (나가세)렌, 카이토에 대한 건 아직 그렇게까지 알지 못했지만, 활동하면서 각자의 매력을 알고 점점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실제로 해보는 것으로 많은 것을 깨닫게 되는 타입이네요」
터닝포인트가 된 『SHOCK』 외에 영향이나 자극을 받은 엔터테인먼트는?
「많이 있지만 『저지 보이즈(JERSEY BOYS)』라는 영화를 보고, 그후에 일본에서의 부타이를 봤어요. 나카가와 아키노리상을 시작으로 주변 캐스트 분들이 모두 엄청났어요. 나카가와상을 처음 본 건 야라(토모유키)군의 부타이였어요. 야라군에게도 물론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만, 나카가와상의 라이브와 댄스의 표현력에도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 저도 저렇게 된다면 인생이 좀 더 즐거울 거라 생각했고, 하나의 꿈이기도 하네요. 저는 영향을 받기 쉬워서, 음악에서도 자극을 받는 아티스트분들이 엄청 있어서, 누구라고 말하기엔 어렵지만, 마이클 잭슨이라든가 스티비 원더라든가, 왕도의 레전드들은 정말 엄청나서 충격을 계속 받고 있어요. 과거 영상 같은 걸 보며, 저거 해보고 싶어, 이거 해보고 싶어라는 의욕이 엄청 생기네요」
지금은 뭘 하고 있어도 즐거운 일투성이
인터뷰는 메인퍼스낼리티 멤버 중 한 명으로 발탁된 『24시간 테레비(24時間テレビ)』의 방송 전. 방송에서 피로하는 가부키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가부키는 정말 엄청 어려워요. 지금까지 인생에서 쓴 적 없는 근육을 쓰니까 반드시 근육통이 생겨요. 가부키 배우 모든 분이 죽을 정도로 연습을 쌓아 왔기에 보고 흉내 내서 터득할 수 없는 움직이기에 하면 할수록 정말 먼 세계. 긴 세월 가꿔 온 것의 어려움, 힘듦, 혹독함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치카와)에비조상에게도 엄하게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비조상이 목숨을 걸고 대대로 이어 온 것에 제가 연습에 쓱 들어가 버리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만, 그 중대함을 알고 있기에 저도 가부키의 세계를 더럽히고 싶지 않고, 절대로 방해하고 싶지 않아요」
연습 과정에서 작년 이치카와 에비조의 자주(自主)공연에 출연한 Snow Man의 아베 료헤이에게도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 같다.
「일부러 시간을 내주셔서 『그 무엇도 알려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만, 내가 해 온 것 중 뭔가 조금이라도 힌트가 된다면 답해줄 수 있을지도』 같은 느낌으로 말해주셔서. 어쨌든 무엇이든 알려주셨으면 했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네요. 정말 상냥한 선배예요. 지금은 솔직히 전혀 자신(自信)이 없지만, 남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것을 쑤셔 넣어서 제 베스트를 가지고 가고 싶어요. 이제 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일에도 전력임과 동시에 진지한 그가 모든 정력을 쏟아부어 집중하고 있는 것이 전해진다. 기백이 넘치는 훌륭한 본방송에 몸을 떤 사람들은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끝난 새벽에는 새로운 발견이나 성장을 얻을 수 있을 거 같네요」라고 묻자, 이게 얼마나 가벼웠던 질문인지 알게 되었다.
「아뇨, 이렇게 참가하게 되는 것에 관해서 제가 성장할 수도 있다는 기대는 없어요. 제가 하고 있는 것에 관해서 쓸데없는 것은 그 무엇 하나도 없으니까, 지금 이렇게 감사한 경험을 하고 있는 이상 전력으로 그것에 맞서나가면 분명 무언가에 이어질 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제 성장이라든가 기대 같은 것보다 기운 없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파워 같은 걸 느껴주실 수 있다면이라는 것이 에비조상의 마음이고, 제가 거기에 같이 참가할 수 있게 된 것뿐이네요」
「보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기운을 차릴 수 있다면」. 엔터테인먼트를 짊어진 사람이 가진 긍지는 쟈니스 아이돌인 키시 유타의 안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큰 핵심이다. 언제나 이렇게 몸을 깎아내면서도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해주는 그는 역으로 어떤 것에 기운을 얻는 걸까.
「저, 감사하게도 명확하게 싫어하는 것이 있지 않는 한 제가 기운이 없다든가, 지쳤다든가 눈치채지 못해요. 어지간히 괴로웠던 게 아닌 이상 금방 잊어버려요. 몸이 아픈 것도 아침에 일어나면 눈치채지만, 금방 잊어버리는 패턴이 많아요. 그러니까 제가 기운을 얻는 방법이라든가, 제가 힘든 것을 없애는 방법 같은 건 몰라서, 정신 차리면 시간이 흘러 어떻게든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건 가정이 엄했던 것과 형제들과 함께 지낸 시간이 많았던 것으로 "뭐 어떻게든 되겠지" 정신이 있는 게 근본이 된 걸지도. 물론 멤버에게 의지하거나, (사토)쇼리와 얘기하거나 하는 건 있지만 그건 릴랙스의 느낌. 하지만 풀이 죽는 일이 있어도 뭔가를 해서 해소하려고 하면 악순환이 되어버릴 거 같아서. 그것보다 해야만 하는 일에 제대로 맞서서 해결하는 것이 풀 죽은 것도 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까 딱히 없네요. 이 부분은 바보로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건 있어요. 둔감력이라고 할까, 둔감함으로 해소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주위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는 철저하게 스토익 한 모습은 변치 않지만 「무엇이든 제가 즐기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라는 말에 조금은 안도한다.
「조금이라도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하고 있을 땐 잘하게 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제일은 제가 즐기는 것. 거기에 이래저래 성장해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지금은 뭘 해도 즐거운 것투성이니까요.」
─ 2020.11 SODA
올해도 엄청난 사진과 인터뷰로 와주신 소다님...ㅠ_ㅠ...
여러모로 키시가 정말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은 인터뷰. 언제나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고,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언제나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그런 노력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는 사람이기에 말로만이라도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고, 그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를 말해주면 그저 고맙다. 이 인터뷰에서도 나온 미국 수행, 특전 영상으로 넣은 게 정말 싫었다고 말하는 키시. 아마 본인이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 노력하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는 게 창피하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뭐 어쨌든 요즘들어 무슨 생각이 들고, 뭘 보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개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거 같다. 본인에게 '개성'이 없다고, 찾는 중이라고 계속 얘기하는 중인데 뭐에 또 압박을 받고 있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언제나 '성인인데 알아서 잘 하겠지~' 싶지만 오타쿠 마음은 쉽게 포기하지 못해서 또 걱정하고 있고..^_ㅠ...
키시의 120% 얘기와 마지막 쯤에 한 기운이 나게 하는 것에 대한 얘기는 언젠가 말했던 얘기랑도 이어지는 거 같다. 언제나 기분을 보통 이상으로 유지하면 기운이 빠지는 날에도 보통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 한 것과 기분이 좋아지는 무언가를 만들지 않는 것... 그것에 좌우되기 싫으니까... 과거 인터뷰들과 다시 매치되는 걸 보면 여전히 바뀌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근데 가끔 또 걱정이 되는 거 있지. 기운을 나게 하는 무언가를 만들지 않는다는 거까진 괜찮지만 본인이 힘든 거, 아픈 거마저 둔감해서, 바보라서 느끼지 못해 괜찮다고, 감사한다고 말하는 걸 보고 있는 게 나는 너무 힘들다. 물론 그게 본인을 위해서일지도, 본인 방어일지도 모르니 섣불리 그만두라고 좋지 않다고 말할 순 없지만 마음이 아픈 거, 몸이 아픈 거 둘 다 빨리 눈치챘으면 좋겠고 그런 변화에는 대응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주변에서 잘 챙겨주겠지만서도... 본인이 본인 아프고 힘든거 눈치 못채고 방치하면 좋을 거 없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내가 분명 언젠가 이거 이제 말 안 할게요! 했지만... 바보...소리..ㅠ_ㅠ... 그래 긍정적인 느낌으로 바보 소리 한 거니까.. 용서할게...(?) 아무튼 키시가 언젠가 이러다 휙 사라질까 무서울 때가 있다. 이런 인터뷰를 보면.. 괜한 생각이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뭔가 그런 기분...ㅋㅋㅋㅋ... 내 앞에서 사라진다기보단 ....그냥 그런 기분? ...내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건지...
아무튼 나는 네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고,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에 말한 것처럼 본인이 즐기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니까.
언제나 건강, 그리고 즐기는 걸 의식하면서 위를 향해 나아가고, 살아가줬으면 좋겠다.
키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챙겨주는 사람이 많아서 정말 다행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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