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 MORE :: 키시 유타│岸優太

 

 

 

노도의 나날을 달려 온 그들이 말하는 「변한 것」, 「변하지 않는 것」.

 

 

 

 

키시 유타

 

경험 할수록 강해져.

「변화」는 「부적」과 같은 것.

 

「지금의 제 자신에게 만족하지 않기에 저는 언제나 "변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얼굴도 내면도, 간단히 말하자면 전부. 차라리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 (웃음). 단지 그게 정말로 어려워서 말이죠. 요전에도 예전부터 가족들이랑 자주 가던 밥집에 갔어요. 오랜만에 형이랑 둘이서 밥을 먹었는데요 『맛있어 보이게 먹는 모습도, 성격도, 어릴 때랑 하나도 안 바뀌네』라고 웃음 당한지 얼마 안 됐으니까요.

바뀌고 싶지만, 바꿀 수 없어, 고민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저입니다만. 그중에는 『이대로 괜찮아』, 『좋은 부분도 있어』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건 기뻐요. 엄청 기뻐요. 단지 그 "좋은 부분"이 아직도 제 자신은 잘 모르겠다는 것 뿐 (웃음). 주변에서 "바보"나 "텐넨"이라고 평가되는 캐릭터에 대해서도 같아요. 모두들 『재미있어』라고 말해주지만 제 자신은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왜 제 자신이 이렇게 되었는지 너무 신기해서....... 한 번 선조를 따라 올라가 본 적이 있어요. 결과 어느 쪽이냐고 하면 머리가 좋은 선조들 뿐이라 역으로 불가사의가 깊어져버렸지만요 (웃음).

그런 저에게 있어 "변화"는 "부적"같은 것이려나요. 베이스가 되는 제 자신이 열등하기에 "변할 수 있었다"라는 실감을 얻는 것으로 강하게 되거나, 자신(自信)을 갖게 된다거나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지금은 아직 적은 수의 저의 "부적" 앞으로 좀 더 늘려가고 싶어요」

 

 

 

─ 2019.08 MORE

 

 

 

 

 

어젯밤에 잡지를 한껏 사 들고 와서 제일 첫번째로 펼쳐 든 잡지.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내용이었다.

뭐랄까 가끔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인터뷰를 하곤 하는데...

 

본인은 정말 많이 바뀌고 싶어하고, 성장하고 싶어하는 거 같다.. 그렇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저는 앞으로 어쩌면 좋을까요?"라던가 "저는 어떤 사람인가요?"를 자주 묻는 거 같은데 그럴 때마다 대부분 "키시는 키시 그대로 있으면 돼"라는 말을 듣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기에 더 생각하는 걸까, 주변에서는 괜찮다고, 너는 그냥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면 된다고 하는데 그게 불안한건지 본인은 계속 변하려 하고, 무언가를 바꾸려고 한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결코 싫지도 않고... 사실 아무리 주니어였다고 해도 키시가 성인이 되고 난 뒤에 좋아하게 된 사람이기에 '그가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며 좋아했는데 그는 끊임없이 성장했고, 어떤 의미로 변화했다.

 

근데 그는 그렇게 느끼지 않는 거겠지. 본인은 언제나 제자리 걸음에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저런 말이 나온 거겠지. 저 인터뷰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기쁘면서도 너무 슬퍼서 뭐라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진심으로 당신은 지금의 모습 그대로 살아갔으면 좋겠는데, 본인을 너무 억누르면서까지 변화하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본인이 그걸 바라는 이상 내가 뭐라고 할 수 없으며 그게 본인에게 맞는 삶의 형태겠지... 언제나 생각하고,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그렇게 본인을 과소평가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무엇이든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그게 키시가 살아감에 있어서 잃지 못하는 생각이겠고, 그것으로인해 여기까지 도달한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역시 일개 팬으로선 그가 너무 자기자신을 깎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뭐 그렇다는 얘기인데....

그냥 생각이 많아진다.

언제나 나를 생각하게 만드는 인터뷰를 하곤 있지만, 모어는 유독 많은 생각이 든다.

나는 당신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지금 그대로의 키시 유타이길 바라지만 당신이 "변하길 바라면" 변화해 나갔으면 좋겠어. 단지 그것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