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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

CINEMA SQUARE vol.107 :: 키시 유타&카와이 하야토│岸優太&河合勇人

 

 

 

키시 유타

Yuta Kishi

X

카와이 하야토 감독

Hayato Kawai

 

 

 

 

 

마이코슈의 스핀오프가 있다면 설마하는 진지한 연애 이야기!?

이번에 감독 자신이 키시상을 마이코 슈역으로 열렬히 밀었다는 거 같네요.

카와이 드라마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黒崎くんの言いなりになんてならない)」에서 나카지마 (켄토)군과 키시군이 가진 맛을 알았기 때문에 마이코 슈에는 딱 맞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다시 한 번 나카지마상과 키시상이 같이 하게 된다면 어떤 작품이 좋을까요?

카와이 형제 이야기가 좋으려나.

키시 아아~ 완전 좋네요! 하고 싶어요.

카와이 하지만 후반에 사실은 피가 이어지지 않은 게 판명되고, 거기에 같은 여성을 좋아하게 돼서 싸우게 된다던가.

키시 우~와! 야한 느낌인가요?

카와이 야하진 않잖아(웃음).

키시 하지만 저 벌써 그 결말 보였어요.... 켄토군과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거예요.

카와이 아니아니, 그게 의외로 나카지마군이 사고를 당한다던가.

키시 설마하던 그쪽 전개인가요! 눈물이 있는. (카와이 감독이 연출했던) 드라마 「스즈키 선생님(鈴木先生)」이 떠올랐어요!

카와이 갑작스럽네(웃음).

키시 죄송합니다(웃음). 「스즈키 선생님(鈴木先生)」은 스토리가 깊네요. 적나라하기도 하고, 메세지성이 강해서 엄청 마음에 울렸어요. 지금의 이야기를 듣고 그런 느낌이 될 거란 기분이 들었어요.

참고로 마이코 슈의 실사화 스핀오프가 있다고 한다면?

키시 비교적 진지한 부분이 있으니까 러브코미디보단 진지한 연애 이야기 같은 건 어떨까요?

카와이 확실히 진지한게 좋네.

부디 보답받았으면 좋겠네요.

키시 아니, 보답받지 못하네!

카와이 원작이랑은 다르지만 좋은 부분까지 간 후에 죽어버린다던가(웃음).

키시 에, 죽어버리는 건가요!! 저 「근거리 연애~Season Zero~(近キョリ恋愛~Season Zero~)」에서 연기한 역도 그랬는데요, 목숨 계속 잃네요(웃음).

카와이 키시군을 보고 있으면 보답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잖아?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부분이 좋네.

관객이나 시청자의 공감을 모으는 힘이 대단하네요.

카와이 맞아, 맞아. 키시군이 자연체니까 그게 강점이 되어 있어요. 보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일처럼 공감하기 쉽다고 생각해요.

그러고보니 극중에 나온 키시상의 애드리브였다고 하는 「에블바디 세이!」말입니다만, 뭘 계기로 생겨난 건가요?

키시 원래 생각했던 건 아니고, 현장에서 갑자기 내려와서 「에블바디 세이!」라고 했더니 카와이 감독님이 주워서 살려주셨어요.

그렇군요(웃음). 그런 게 꽤 있나요?

키시 있어요. 준비했던 게 재미있지 않아서, 눈 딱 감고 좀 더 해보자 라며 그 곳에서 떠오른 쪽이 더 재미있는 건가-! 같은(웃음).

순발력이나 대응력이 있네요.

카와이 그건 있어요. 진자하게 대사를 외워서 열심히 하지만 「에블바디 세이!」같은게 나왔을 때는 "아, 스위치가 들어갔네"라고 알게 되고, 키시군과 슈가 싱크로한 순간이니까 보고 있으면 기쁘고 즐거워요. 키시군이 온 힘을 다해 원하고 있으니까 신이 내려오는 게 아닐까요(웃음).

스위치가 들어간 순간은 본인도 알게 되나요?

키시 아직 경험이 적어도 분명하게 얘기는 못하지만 자연스럽게 작품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는 순간은 있어요. 뭐가 계기가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요. 카와이 감독님이 옛날부터 말해 주신 건 「키시는 슬로우 스타터니까 어쨌든 준비를 엄청해서 와」라고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 크랭크인때부터 작품의 세계관이나 공간에 들어가는 건 솔직히 어려워서....

카와이 하지만 실제로 자기 혼자서 해서는 모르는 거고, 현장에 들어와서 몸을 움직이면서 처음 알게 되는 건 있으니까.

 

카와이 감독과 만난 「근거리 연애~Season Zero~(近キョリ恋愛~Season Zero~)」는 키시에게 있어 중요한 작품

카와이 감독은  「근거리 연애~Season Zero~(近キョリ恋愛~Season Zero~)」이래 4년, 키시상을 봐 오면서 성장이나 변화를 느끼나요?

카와이 역으로 좋은 의미로 성장하지 않는 느낌이 좋아요(웃음). 보통 좀 더 변할거라 생각하지만 아첨하지 않는 소년 같은 느낌이 계속 남아있는 건 자신의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정말 어려운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소년 같음은 앞으로도 남겨뒀으면 좋겠네.

키시 그...성장이 없다는 건 안정감이 있다는 건가요?

카와이 안정감이라기보다 키시군의 좋은 부분은 이상하게 터득하거나 하지 않는 점. "나는 알고 있다고"같은 사람은 절대로 되지 않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언제나 고민하고 있고, 엄청 성실해. 지금 시대에 그다지 없는 느낌이네. 경박하지 않은 느낌이 좋아.

키시 다행이에요, 정말로.

카와이 하지만 최근 조금 (경박함이) 보이는 듯하기도 하지만(웃음).

키시 에, 그런!

카와이 그건 농담이지만(웃음), 그게 좋은 부분.

키시 하지만 조금은 성장하고 싶어요, 어른도 되고 싶구요.

카와이 물론 연기는 성장했어.

키시 저, 카와이 감독님에게는 뭐든 물어볼 수 있어요. 작품에 관련해서라던가, 역에 관한 건 물론 일상적인 것도. 제가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카와이 감독님과 함께 있으면 즐거워서 대화가 여기저기로 튀어요. 시시한 질문을 해도 제대로 답을 해주시구요.

카와이 키시군과 만나면 이쪽도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키시군은 언제나 "이 작품 어떤 느낌으로 하자"라고 열심이고, 그런 작품과 마주하는 자세가 처음에 만났을 때랑 다르지 않아요.

어느 정도 경험을 쌓으면 어떻게 해도 익숙해진다고 생각하는데요, 키시상은 어째서 그런 순수한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나요?

키시 카와이 감독님은 기억하고 계실 지 모르겠지만 제가 연기를 시작했을 쯤 「대본은 누구에게도 지지않을만큼 읽어」라고 말씀하셨어요. 「일단은 그런 부분에서 싸워나가지 않으면 안돼!」라고. 그 때 제 자신이 하고 싶은 연기 일이나 작품 만들기는 어설프게 해서는 안 된다고 느꼈어요. 솔직히  「근거리 연애~Season Zero~(近キョリ恋愛~Season Zero~)」이전에는 이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기보단 감독님에게 들은 걸 그대로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근거리 연애~Season Zero~(近キョリ恋愛~Season Zero~)」의 현장에서 배운 것은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고, 좀 더 할 수 있게 되고 싶다는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으니까, 려나요.

카와이 키시군은 향상심이 높다고 생각해요. "이거면 됐어"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러니까 나도 더 좋게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좀 더 이렇게 하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라고 이것저것 시험해 보고 싶어져. 뭐 그다지 바뀌지 않지만...(웃음).

키시 거긴 성장시켜주세요(웃음)!  「근거리 연애~Season Zero~(近キョリ恋愛~Season Zero~)」는 제 안에서 분기점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정말 소중한 작품이에요. 연기도 역에 관해서도 이렇게 하고 싶다고 의견 같은 걸 말 할 수 있게 된 것도 카와이 감독님 덕분이에요.

카와이 그 때 뭔가 눈을 떴네.

키시 당시는 꽤 혼나거나 해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카와이 그다지 나, 화내진 않는데.

키시 정말인가요. 카와이 감독님은 알기 쉽게 화를 내는게 아니라, 컷을 외칠 때의 목소리가 좋았을 때랑 나빴을 때의 톤이 달라요. "하나도 좋지 않아"의 느낌의 목소리를 들으면 다음엔 좀 더 열심히 하자, 웃게 할거야 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좋을 때는 정말로 「좋아!」라고 말씀해주시니까요.

카와이 그런가(웃음). 키시군과는 또 뭔가 하고 싶네. 다음엔 주연으로, 죽지 않는 녀석을(웃음). 개그를 원하게 될 것만 같지만 역시 진지한 걸로.

키시 개그에 관해서는 좀 더 갈고 닦아나가려고 하고 있어요!

카와이 코미디는 어려우니까. "하자"라고 하면 안돼. 진지한 중에 살짝 하는 정도가 재미있다고 생각해.

키시 그렇군요. 다음도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키시군은 아첨하지 않는

소년과 같은 느낌이 남아있어

Director's eye

나카지마군과 키시군, 그만큼 상성이 좋은 두 사람은 좀체 없다고 생각해요. 콤비네이션이 발군으로 좋고, 황금콤비네요. 형과 동생 같은 느낌도, 미남역과 웃긴역으로도 주연과 조연으로도 성립해요. 영화에는 두쪽 다 필요하니까. 물론 키시군은 주역도 할 수 있지만. 한 명, 한 명도 좋지만 두 사람이 같이 했을 때의 폭발력이라고 할까, 화학반응이 대단해요. 두 사람의 오오라가 반짝반짝하며 이쪽에게도 전해져서 주위를 밝고 즐겁게 해주기 때문에 현출하는 쪽으로서도 여러가지 더해주고 싶어지네요.

 

 

 

─ CINEMA SQAURE vol.107

 

 

 

 

 

아마 데뷔하지 않았으면... 몇 작품을 같이 했어도 감독님과 인터뷰를 하는 이런 기회는 없었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근거리 때부터 여러 작품을 같이 해 온 만큼 많은 걸 봐오고, 많은걸 알려 준 감독님일텐데....

이제서야 어떤 느낌으로 키시를 보고 계신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게 되어서...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여러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너무 기쁘다ㅠㅠㅠ

다음 번엔 꼭 보답받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역으로 찍어주세요ㅠ_ㅠ 정말요...ㅠ_ㅠ

 

 

주변에서 키시를 바라 본 사람들이 말하는 키시 유타가 언제나 한결 같아서,

모두에게 비슷한 말들이 나와서 너무 좋다...

 

언제나 열심히 하는, 좋은 의미로 성장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