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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28.

하고 싶은 말





혼잣말, 개인적인 감정과 생각들이 가득한 글입니다.



여섯이서 데뷔를 하게 되고, 짧다면 짧은 기간 내에 정말 많은 일들이 생겼지...

그런 모습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해야할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생각을 해봤는데 나오는 건 매번 똑같은 말이더라

「너희들이 결정해서 여섯이서 하겠다고 한 이상 그 말이, 그 결과가 아무리 무거워도 책임지고 지지고 볶고 하면서 그 누구도 비웃을 수 없을만큼 보란듯이 잘 됐으면 좋겠다」

물론 그 과정에 많은 일들이 있을 거고 결코 평탄치만은 않을 거고... 그만큼 많은 책임과 부담이 따를 거고... 다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 책임과 부담에서 도망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느 정도 올라갔으니까, 어느 정도 내가 만족하니까 이제 이 무거운 것들을 좀 내려놔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내려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잔인한 말일지도, 너무 무책임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그 무거움을 다 내려놓고 방심하는 순간 그보다 몇 배는 더 무거운 책임과 부담이 지어질거 같아서... 한순간에 쌓아온 모든게 산산조각이 날만큼 무거운 무언가가 짓누를거 같아서...

달콤한 말, 위로해주는 말을 해주는 팬이 되지 못해 미안해.

데뷔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책임감을 지게 되는 건데, 쟈니상이 정하지 않은 본인들이 직접 정해서 한 데뷔는 더 많은 책임감이 지어질거라 생각해. 그 많은 책임감을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가며 버텨냈으면 좋겠다. 내 욕심이고 내 바람일뿐이지만...이렇게 된 이상 여섯이서 정말 지지고 볶고 해서 밸런스 잘 잡아서 나아갔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 부담에 짓눌려서 모든 걸 잊으라는 건 아냐.

행복했으면 좋겠어.
순간순간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좋겠어.
순간순간 너무 즐겁다고 생각하면 좋겠어.

이렇게 헛소리 하고 참견하고 쓴말만 써댔지만 정말 그만큼 행복했으면 좋겠어. 진심으로...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있으면 좋겠어...

아이돌에게 뭘 바라야 하고, 어디까지 참견하고 해야할 지 잘 모르겠지만...

궁극적으론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나도 당신에게서 행복을 찾고 있으니 당신도 본인을 위한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어.

단지 그것뿐.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만큼, 다른 누구보다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만큼 좋아해. 응원해.


이렇게 책임없이 말하고 당신에게 책임을 지게 하는 거 같아 미안해.

하지만 그 책임을 지는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행복했으면 좋겠어.

언제까지나 행복한 사람으로 있어줘.
끝까지 여섯명이서 그룹을 지켜줘.


처음부터 끝까지 이기적인 글이라서 미안. 바라기만 하는 팬이라서 미안.

내 행복을 위해 행복하길 바라는 거 같아서 미안해.



좋아해, 고마워, 미안해.



아마 끝까지 입에서 뗄 수 없을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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