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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5.

2022.11.05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드는 생각은... 역시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거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덤덤하다.

 

지친 몸을 이끌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려는데 이런 시간에 한 번도 온 적 없는 메일이 쟈니스에서 왔고, 무언가 일이 터졌구나 싶어서 당장 로그인 해서 보니... 담당의 퇴소라...

 

당시 기분을 떠올리자면 '아, 그렇구나.' 였다.

그리고 친구들한테 '친구들아 잘 있어라, 내가 먼저 쟈니오타 졸업한다!'라고 전했다...ㅋㅋ

누군가 이 글을 읽고 '눈새네' 싶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정말 그런 기분이었다.

 

아마도 내가 키시를 처음 보고, 좋아하게 되고, 응원하게 된 게 '킹프리의 키시 유타'가 아니라 '키시 유타'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냥... 그의 주변이 또 바뀌는구나, 새로운 무언가가 시작되겠구나. 이런 기분이다. 그리고 앞으로 뭘 하려고 할까? 라는 궁금증 하나.

 

이 상황에 혼란스러운 마음을 안고 있는 사람도, 원망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그리고 나와 같은 기분으로 지켜보고 있는 사람도 다 이해는 간다. 지금 이 시점에 꼭 이런 결정을 내렸어야 했냐며, 이제 시작인 거 같은데 왜... 라는 생각이 나도 아예 안 든 건 아니라서... 그렇지만 본인이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결정을 했다면... 그게 키시 본인을 위한 길이고, 키시가 원하는 길이라면 나는 언제나처럼 그 자리에 있을 거고, 언제나처럼 지켜보고 있을 거다. 어쩌겠어요 본인이 이미 마음을 먹었고, 상의해서 결정을 내렸다는데... 나는 그냥 그런 키시를 바라보고 응원할 뿐이지...

 

예전부터 꾸준히 말해왔지만 나는 그냥 키시가, 그리고 어떤 길이든 본인이 생각해서 선택한 길을 걷는 멤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고, 웃는 얼굴로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직접 선택한 길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싶지 않고 그냥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사실 내 코가 석자라 남의 인생에 대해 생각할 정신이 없는 것도 맞고)

 

동세대이기에 어떤 생각을 했을지, 어떤 고민을 했을지, 어느 정도 상상이 가서...(내 상상이 전혀 맞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데뷔 때도 '네가 또 한 발 먼저 앞으로 나아갔네.' 싶었는데 이번에도 '네가 또 선수를 쳐서 앞으로 나아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데도 그냥 괴로워하며 살고 있는데 너는 하고 싶은 게 있었구나, 다행이네. 좀 더 하고 싶은 걸 찾아서 나아가려고 하는 거구나, 다행이네. 라는 생각만 든다.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네가 부럽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ㅎㅎ....

 

뭐 여러 생각이 있고, 여러 말들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영상에서 표명한 게 진실인지, 전부인지 아무것도 알 수 없으니까... 그렇지만 모든 걸 다 놓고 떠날 결심을 한 정도면 고민을 하고, 또 고민을 해서 결정을 한 거겠지. 그걸로 됐다. 난 그걸로 됐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주라. 그냥 그렇게만 있어줘.

 

 

구구절절 말해봤자 소용 없으니 그냥 이 정도만 적어둘게요...

결론을 말하자면... 전 키시가 결정했다면 따를거고, 응원할 거라서... 지금까지랑 달라질 건 없을 거고, 블로그는 천천히 굴려가보겠습니다.

 

 

 

이런 말 우습게 들릴 지도 모르겠지만...

이 사진 탐라에서 보니까 그냥 더... 다들 행복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선택을 했던 간에 웃고 있는 미래만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다... 정말로...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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