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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22.

2021.04.22




오늘도 힘든 하루였다.

무언가에 찔려, 어딘가에 긁혀 찢겨진 상처는 아니었지만, 어딘가에 부딪혀, 가볍게 찔려서 피도 나오지 않을 법한 상처에 괜히 고개 숙이고 고민하고 있을 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존재가 있다는 건 정말 큰 것 같다.

어떻게든 괜찮아지겠다고, 기분 전환하겠다고 달려와 본 그 모습에 오늘 하루 있었던 모든 일과 상처가 씻겨져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냥 고맙네.
눈을 감고 생각해보니 몇 년 동안 큰 상처부터 나도 눈치채지 못할 법한 작은 상처까지 일상 속에서 치유해주었다는 걸 깨달았다.

괜히 움츠러들었던 오늘도 덕분에 웃으며 마무리 했다.

언제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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