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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23.

2019.03 MYOJO :: 키쿠치 후마&키시 유타│菊池風磨&岸優太

 

 

 

 

 

 낫또 몰래카메라   비행기 놓침   선물 분실 

전부 입니다!

 

키쿠치 후마×키시 유타

 

 

 

8년 전의 첫번째 인상이 지금도 선명한 두 사람

후마 나랑 처음으로 만났을 때 기억해?

키시 기억하고 있어요! 2010년의 『SUMMARY』리허설 때예요. 당시에 후마군이 자주 헐렁한 카고바지랑 엔지니어 부츠를 신고 있었는데....

후마 그랬었네~.

키시 제가 가지고 있던 쟈니스의 분위기 그대로의 사람이었어요. 좋은 향기나고, 목걸이를 하고, 엔지니어 부츠 신고 카츤카츤 소리를 내며 걷는...그런 느낌. 멋있네~라며 반해버렸어요.

후마 내가 키시를 처음 인식한 것도 아마 그쯤이려나. 당시에 Jr. 사이에 "엄청 거들먹거리는 녀석이 새로 들어왔다"라고 화제가 됐는데 그게 키시.

키시 에-, 진짜요?

후마 지금도 가끔 그렇게 되지만,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을 때 너 눈매가 나빠지잖아. 근데 말을 걸어봤더니 이런 느낌이잖아(웃음). 모두 점점 키시를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키시도 우리들을 따르게 되었지. 

키시 그렇네요.

후마 사실 나랑 키시는 그렇게 입소 시기도 멀지 않지. 나는 2008년 입소인데 너는?

키시 2009년 7월이에요.

후마 약 1년반이네. 게다가 내가 빠른년생이니까 학년은 다르지만 같은 1995년생(생일은 후마=3월 7일, 키시=9월 29일)이고, 내 생일이 올 때까진 동갑!

키시 그렇네요! 하지만 후마군에게서 전혀 그런(나이가 가까운 점)걸 느끼지 못해요. 저에게 있어서 후마군은 너무 어른스러워서....

후마 어떤 부분이 어른이야?

키시 그러니까-, 어쨌든 본인이 스스로 뭐든 어떻게든 하는 부분!

후마 뭐든 어떻게든이라니 그게 뭐야?

키시 이런저런 것을 본인 스스로 처리하잖아요.

후마 이런저런 것이라니 뭔가 구체적인 예를 들어줘(웃음).

키시 있어요! 그-, 후마군에게는 일에 대해 상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전부터 반드시 얘기해 준 것이 있어서....

후마 그런거야!

키시 드라마 『오빠, 가챠(お兄ちゃん、ガチャ)(15년)』의 주연이나, 다른 작품에 출연이 정해졌을 때도 반드시 연락을 해주셔서, 「반드시 데뷔해!」라고 계속 말해주셨네요. 저도 작년 데뷔해서, 지금 이렇게 같이 촬영하고 있는 게 신기해요!

후마 그렇네-. 랄까 내 안에서 당당하게 후배라고 부를 수 있는 건 키시밖에 없어. 물론 달리 후배는 있지만, 뭐든지 해 주지 않고 있으니까.... 제대로 돌봐주고 있는 건 키시정도야.

키시 생각해보면 이러니 저러니 10년정도의 사이가 되네요.

후마 거의 동갑이고, 이렇게 긴 시간 알고 지내는데도 반말을 못 하는 건 어째서야? 전에 「반말해도 괜찮아」라고 했는데.

키시 한 번 반말 해 본 적 있었네요.

후마 응. "오늘 하루 반말 쓰지 않으면 날려버릴거야"같은 말 했더니 키시가 「이거 어떻게 할까?...였나요」라면서 전혀 반말을 못 했어. 뭐 그래도 나는 마음을 쓰지 말라는 걸 얘기하고 싶었던 것 뿐이니까 결국 경어를 쓰는 게 정착되었네.

키시 그렇네요. 반말은 앞으로도 무리에요!!

 

키시때문에 비행기에 타지 못하는 사건발생!

후마 Jr. 때는 같이 JUMP 백에 서거나 해서 점점 사이가 좋아져서 프라이빗에서도 놀게 되었지.

키시 그랬네요.

후마 세쿠조 라이브 본방 전 리허설에서 나랑 (다나카)쥬리가 키시한테 몰래카메라를 했던 적 있어. 쥬리가 키시한테 「너 제대로 춤 춰!」라고 화낸 뒤에 내가 키시를 감싸서 쥬리랑 싸우는 흐름이었어. 그랬더니 혼나는 도중에 키시가 확 일어나서 어딘가로 사라졌어. 잠시 후에 돌아왔다고 생각했더니, 케이터링인 낫또를 손에 들고선 거울 앞에 서서 본인을 보면서 그 낫또를 계속 섞었어. ...엄청 무섭지 않아!?

키시 낫또 들고 있었나요?

후마 그 때 키시는 「모두를 웃게 만들고 싶었어요」라고 했어.

키시 아- 분위기를 온화하게 만들고 싶어서 그랬을 지도 몰라요.

후마 그건 우리들이 몰래카메라 당한 거였어(웃음). 드라마에선 『가면티쳐(仮面ティーチャー)(13년)』에서 키시랑 같이 했지. 키시가 연기한 시시마루는 어려운 역으로 리허설에서 조감독으로부터 몇 번이고 「다시!」라며 호되게 들어서 나도 일단은 선배고, 어떻게든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 방송국 근처 돈카츠 집에서 몇 번이고 대본을 읽으며 맞춰 본 거 기억해?

키시 기억하고 있어요! 당시엔 연기를 하는 게 콤플렉스로 부끄러워서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하지만 후마군이 「부끄러워도 되니까 이쪽인가?라고 생각한 연기를 어쨌든 해 봐!」라고 말해주셔서.

후마 돈카츠 집으로 간 것도 사실은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자!"라는 의미로 "카츠(勝つ)[각주:1]"로 한 거야. 그랬더니 그 며칠 후에 같이 한 취재에서 키시가 「요전에 후마군이 3200엔의 돈카츠를 사 주셔서 힘 낼 수 있어요!」라고 말해서 "가격까지 말하지 마!"라고 생각했어(웃음).

키시 이야-, 그렇게 비싼 돈카츠 먹은 적 없었어서 기뻤어요!

후마 그리고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건 2016년 정월에 간 로스엔젤레스 여행.

키시 아---.

후마 아무것도 막히는 것 없이 즐겁게 여행했는데 키시가 마지막의 마지막에 저질러서....

키시 그 때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후마 여행 전의 호텔 예약도, 여행 중의 영어 대화도, 키시는 전부 우리들한테 맡기기만 했으니까 「너는 아무것도 못 하잖아」라고 장난쳤어. 아마 그걸 조금 신경썼던 거려나. 공항에 도착해서 15분 내에 비행기가 이륙할 타이밍이 돼서 갑자기 「마지막으로 물만 사러 가도 되나요?」라고 말해서 게이트 옆에 가게가 있었고, 바로 돌아 올 거 같아서 허가했더니 전혀 돌아오질 않아서.... 게이트가 닫힌 순간 「죄송합니~다」라며 돌아왔어.

키시 ...그랬네요.

후마 게다가 물 사러 가놓고 어째서인지 손에 들고있는 건 사과쥬스. 뭘 그렇게 맛있게 마시고 있는 거야 라는 생각이(웃음). 그때 왜 시간이 걸린거야?

키시 여행 중에 편의점에서 졸려 보이는 눈을 한 캐릭터가 프린트 된 음료를 보고 신경쓰였어요. 그랬는데 공항에서 지나친 가게에서 같은 걸 발견해서! 마지막날에 잠이 부족했으니까 이건 뭔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가게에서 라벨의 영어를 읽어봤더니 어느샌가 시간이 지나버렸어요....

후마 아하하하! 진짜냐고~. 나는 다음 날 일이 있었으니까 심야편 티켓을 일부러 다시 사서 돌아갔으니까!

키시 네....

후마 그 후에 계속 당장이라고 울 거 같은 얼굴로 사과했었지. 게다가 그뿐만이 아니라 그날 나랑 쥬리들이 키시 스무살 생일에 선물로 준 목걸이 잃어버렸어.

키시 그거 진짜 장난 아니었어요. 근데 나중에 코트의 주머니 뒷천에서 나와서! 신이 따라와 준 거라고 생각했어요! 잘됐다~.

후마 내가 왜 너한테 「데뷔 해」라고 계속 말했냐면 이 때의 비행기값을 헛되게 만들고 싶지 않으니까. 이 이야기 여러 곳에서 막 얘기해!

키시 후마군은 상냥하니까 이렇게 말해줘요(눈물).

 

선후배지만 친구 같은 관계성

키시 작년엔 영화 『니세코이(ニセコイ)』에서 (나카지마)켄토군과 같이 했는데 마음에 걸리거나 하나요(힐끗)?

후마 아무것도 없어요.

키시 아하하하!

후마 뭐? 설마 내가 질투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웃음)? 나카지마한테 많이 얻어 먹으면 되잖아! 나랑 키시는 계-속 있었으니까 별로 질투 같은 건 안 해요~.

키시 그렇죠! 후마군은 선배지만 친구 같은 관계이기도 하니까요. 상식적으론 마음을 쓰지만 하지만 선배로서 대할 때의 염려는 하지 않아요. 딱 좋은 거리감♪

후마 아니, 선배 대할 때의 염려는 없는 거냐고. 그거 엄청 실례니까(웃음)!

키시 말하고 싶은 걸 말 할 수도 있구요.

후마 키시는 엄청 단어가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는 너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아니까.

키시 그런가요.

후마 키시의 매력은 역시 인품이려나.... 어쨌든 솔직해. 아마 내막을 밝히지 않고 키시를 속인 거 120개 정도는 있으니까.

키시 엄청 있잖아요!

후마 대화하고 있을 때 「이건 이런 의미야」라고 약간씩 거짓말을 섞고 있는데 전부 믿어버리는 걸.

키시 에-!? 저는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어쨌든 지금은 많은 단어를 알고 싶어요. 후마군의 머리 좋음에 엄청 반해있으니까요.

후마 예를 들어 어떤 거?

키시 사람은 높은 곳에서 사물을 본다고 생각하지만 후마군의 경우는 높은 곳의 높은 곳을 가있어요. 뒤의 뒤까지....

후마 뒤의 뒤는 앞인데....

키시 뭐, 그렇지만요. 어쨌든 언제나 냉정하게 사물을 보는 것이 가능하고 대단해요.

후마 아니, 너는 허둥지둥 하는 부분이 좋은거야.

키시 후마군과 저는 정말 정반대네요.

후마 키시도 가끔 계산해서 행동하려고 하지만 생각이 얕아....

키시 저도 머리 쓸 수 있어요!

후마 2+3 레벨의 계산밖에 못하잖아!

키시 그렇지 않아요!

후마 그런데도 엄청난 웃음을 만들어. 계산하면 할 수 없어. 그게 대단해! 앞으로 키시가 King & Prince의 최연장자로서 어떻게 보여나갈까 기대하고 있으니까.

키시 오오-. 어쩌지....

후마 그도 그럴게 제일 어려보이는데 제일 나이가 많잖아. 이런 신의 장난 없잖아(웃음).

 

온천에서 "우리끼리"가 되어주세요!

후마 올해는 우리들이 토시오토코[각주:2]지. 맷돼지해는 호화롭잖아. 마츠모토(준)군이나 니노미야(카즈나리)군, 마루야마(류헤이)군에 나카마루(유이치)군, 우에다(타츠야)군도 있어.

키시 정말이네요! 올해, 저랑 같이 하고 싶은 거 있나요?

후마 여행가고싶네. 로스엔젤레스 갔다 온 이래 같이 여행 간 적 없잖아. 부타이(『쟈니스 King & Prince 아일랜드(ジャニーズ King & Prince アイランド)』)가 끝나고는 어때?

키시 가고 싶어요! 오키나와라던가 어떤가요?

후마 좋네. 단지 그 시기에는 바다에 못 들어갈 지도. 그래도 괜찮아?

키시 오키나와의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요!...역시 잠수복 입고 들어갈래요.

후마 결국 들어가는 거구나(웃음).

키시 네. 하지만 소문으로 들었는데 오키나와는 여름에도 바다에 들어갈 수 있지 않았나요?

후마 아니, 여름엔 들어갈 수 있어(웃음).

키시 아, 겨울이다. 죄송해요(웃음).

후마 그럼 오키나와가 아닌 온천은 어때?

키시 좋네요~.

후마 온천이라면 1박 2일로도 갈 수 있으니까, 실현 할 수 있지 않을까?

키시 진짜 가고 싶어요!

후마 그치만 둘이서만 가는 것도 좀-. 누구 부를까?

키시 둘이서도 완전 괜찮아요. 맨살을 본 사이라고 할까, 우리끼리(*水入らず) 같은 거, 뭐였죠?

후마 방해받지 않는 거(*夫婦水入らず: [직역(?)]부부끼리)? 우리들 부부 아니지만(웃음).

 

 

 

─ 2019.03 MYOJO

 

 

 

 

 

꿀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시한테 떡 먹여주는 후마도 있고

「키시를 싫어하게 되는 일은 앞으로 절대 없겠지...」라며 쓴 웃음을 지으면서도 내심 조금 기뻐보이는 후마도 있고

기대한 보람이 있네요..^0^

 

세쿠조랑 한 번 버라 안 할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일본어로 이기다는 의미 [본문으로]
  2. 年男. 기해년의 띠, 돼지띠(일본의 경우 맷돼지)인 남자를 칭함.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