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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28.

일기






앞으로 열심히 나아가고자 열심히 하는 당신을 보며, 성장해 가는 당신을 보며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나는 왜 여기까지밖에 못 왔지"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나날


당신을 응원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고, 열심히 하는 당신을 보며 나도 앞으로 열심히 나아가고자 했는데

결국 나는 제자리걸음이고, 당신만 저 멀리 떠나버린 것만 같아서...

왜 당신을 응원하며 내 자신을 비교하고 우울해져야 하는 걸까... 그만 좋아할 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까지 했는데


결국 마음은 돌아가더라

힘들면 찾게 되고, 보면 힘이 나고, 웃음이 나고

당신이 주는 에너지에 다시 앞으로 나아가자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이만큼 좋아하는 내가 그러려니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지 싶다.


점점 멀리... 저 멀리 먼저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밟아 올라가는 당신을 보면서

슬프기도 하면서도 어찌보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당신이 보답을 받고 앞으로 점점 나아가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 더 멀어지지 않도록 나도 착실히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는 거지.


매일 감정적으로 이런저런 싸움을 하고 있는 요즘이기에 더 당신을 찾게 되는 거 같다.

언제쯤 현장이 올까, 언제쯤 같은 장소에서 힘을 받을 수 있을까...


내가 응원해야 하는 입장인데 당신에게 힘을 받아 올 궁리만 한다는게 좀 웃기긴 하지만

정말로 요즘 내 안의 무언가가 아슬아슬한 느낌이 들어서...

빨리 뭐든 좋으니까 한 공간에 있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한다...



....이런저러한 감정적인 문제로 "이제 오타쿠 그만하고 싶다."를 입에 담고 사는 중인데...

결국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한건 앞으로도 한동안은 당신이라는 사람에게 내가 알게 모르게 의존하게 될 거 같고

내가 무언가를 함으로써 당신이 행복해 질 수 있다면 기꺼이 그 행동을 실행할 것이라는 거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인생의 중요한 한 부분을 내멋대로 당신에 이끌려 선택했고

인생에서 많은 고민과 감정적인 부분도 내멋대로 당신에게 의지했고

이 몇 년 간의 나의 슬픔도 행복도 고통도 기쁨도 모두 내멋대로 당신에 의해 결정되었고...

뭔가 정말 내멋대로 좋아하고, 내멋대로 힘들어하고, 내멋대로 내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결국 결론도 내멋대로라 미안하지만 나에게 이렇게 많은 영향을 준 당신만큼은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가 더이상 당신을 좋아하지 않게 되더라도 당신만은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물론 내가 이렇게 바란다고 해서 이뤄진다는 법도 없고 뭣도 아닌 오타쿠가 이런 말 해봤자 그저 데이터 낭비라고 할 지도 모르지만...

결국 나를 무너뜨리고, 다시 일어서게 하는 건 당신이기에

그만큼 나에게 큰 의미인 당신이기에

끝까지 행복했으면 좋겠다.


.....뭔가 또 다른 글들과 똑같은 마무리가 된 거 같은데....

그래 결국 내가 당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거라는 거겠지.


먼 길을 멤버들과 떠나는 당신을 조금은 멀리 떨어진 뒤에서 지켜보고, 더 멀어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따라가며 당신의 행복을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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