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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17.

2021.06.17

 

 

 

처음 드리보를 한다고 했을 때,

좌장을 맡게 되었다고 했을 때의 기분이랑 정반대지만 비슷한 거 같다.

 

오타쿠는 언제나 모순적이고, 이기적이기에...

 

처음에 좌장 맡게 되었다고 했을 때 언제나의 쟈니스를 생각했기에 최소 5년 정도 봐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게 좋기도 하고, 싫기도 했는데...

이렇게 2년만에 아래가 아닌 위로 올라가니 또 이것도 묘한 기분이 든다...(사실 아래도 가도 똑같았을 테지만)

 

공연만 한 달, 준비하는 건 몇 달... 몸을 갈아가며 하는 부타이이기에 빨리 풀려나와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벌써 좌장 자리 물러나는 건가... 싶어서

다시 유타를 보지 못할 수도 있는 건가... 싶어서

시원섭섭하다는 게 제일 정확히 내 마음을 표현하는 문장인 것 같다.

 

더블유타가 마지막으로 쟈니상에게 받은 큰 자리였고, 일이었기에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고, 다른 것들이 바쁘면 어쩔 수 없이 손에서 놓아야 하는 것도 있으니까.

 

분명 이 2년 간의 경험으로 두 사람도, 나도 성장했겠지. 많은 것을 얻었겠지. 이 경험으로 또 앞으로 나아가고, 이 경험이 미래의 양분이 되겠지.

 

언젠가 또(겨울이 될지도 모르지만...ㅎ) 제극 좌장으로 서는 모습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접어본다.

 

 

 

 

 

근데 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좌장 바뀌니까 토호는 영상화를 해줘야 한다. 블레로 내줘라. 19년에도 그렇게 많이 찍었잖아... 이거 안 내주면 고소해야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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